아름다운동행, 보리가람학교 재학생 대상
입학부터 졸업까지 월 3만원 지속 후원

실습의 일환으로 농작물을 수확하는 보리가람농업기술학교 학생들.

아프리카 탄자니아 빈민가정 학생들의 미래를 바꿔줄 장학금 사업이 시작된다.

재단법인 아름다운동행(이사장 원행, 조계종 총무원장)은 최근 “탄자니아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의 최빈민가정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보리수장학금’ 사업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보리수장학금은 가정형편 때문에 보리가람농업기술대 재학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한 지원제도다.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은 2016년 아름다운동행이 설립한 3년제 교육기관으로, 교육비와 기숙사비, 식비 등 교과에 필요한 비용은 모두 무료지만 국가자격시험비용과 현장실습비 등 최소비용은 학생 자부담이다. 보리수장학금은 자부담비를 전액 지원하기 위한 방안인 셈이다.

보리수 장학금을 받기 위해서는 총점 350점에 300점 이상의 성적을 유지하고, 불교동아리 활동 및 한국어 수업에 참석해야 한다. 또 학교 시설관리 및 운영에 필요한 도서 관리, 실습장 관리, 청소 등의 근로장학활동을 일주일에 5시간 봉사해야 한다.

아름다운동행은 ‘보리수 장학금’운영을 위한 비용 마련을 위해 국내에서 ‘보리수 장학금’ 모금 캠페인을 전개한다. 캠페인은 학생과 1:1결연 형식으로 진행되며, 학생이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나갈 때까지 최대 2년 6개월간 매월 3만원씩 지속적으로 후원하는 방식이다.

‘보리수 장학금’의 후원자가 되면 결연을 맺은 학생의 신상명세카드, 매 학기 성적표, 감사 편지 등을 우편으로 받아볼 수 있다.

아름다운동행 상임이사 일화 스님은 “후원자분들의 도움으로 개교 4년차를 맞은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은 지역 내에서 명성을 더해가고 있다”며 “학업 의지는 높지만 이를 이어가기 힘든 최빈민 가정의 지원을 위해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 지구 반대편 탄자니아의 학생과 소중한 인연을 맺을 기회에 많은 동참 바란다”고 말했다. 02)737-9595

송지희 기자 jh35@hyunb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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