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양사에서 6월 22일 영결식과 다비식 봉행

백운대강백 다비식이 백양사 다비장에서 22일 봉행됐다.

백양사, 범어사의 대강백이셨던 지흥당 백운대강백의 영결식과 다비식의 엄수됐다.

장성 백양사(주지 무공)는 지난 622일 대웅전 앞마당에서 지난 19일 담양 용흥사에서 원적한 백운스님의 영결식과 다비식을 봉행했다.

오전 10시 시작한 영결식은 법구 운구에 이어 명종 5, 삼귀의, 영결법요(도성스님), 헌향?헌다, 행장소개(일수스님), 추도입정, 영결사(범어사 원로 흥교스님), 추도사(성오스님), 조사(범어사 주지 경선스님, 백양사 주지 무공스님), 헌화 및 문도대표 진우스님(조계종 교육원장)의 인사말과 사홍서원으로 끝을 맺었다.

범어사 원로 흥교스님의 영결사

흥교스님은 영결사에서 스님은 경전을 공부하는 후학들을 가르치셨던 스승이며, 초의 선사의 다맥을 이을 정도로 차에 조계가 깊으신 분으로, 스님을 생각하면 부처님의 경전과 맑은 차가 떠오른다고 회상했다.

백양사 원로 성오스님의 추도사

이어 백양사 성오스님은 추도사에서 양치는 성자의 법풍을 이으신 스님은 참으로 백양의 풍모를 가지셨다. 큰스님을 떠나 보내고 슬퍼하는 저희들을 어여삐 여기사 다시 사바의 중생 곁으로 오시길 기원한다고 추모했다.

범어사 주지 경선스님의 조사

백운스님께서 오랜 기간 주석하셨던 범어사의 주지 경선스님은 조사를 통해 오늘 만암대종사와 서옹대종사의 절대본연의 참사람, 무위진인의 가르침이 살아 숨쉬는 백양사 도량에서 큰스님을 추모하며, 가고 옴이 없는 진리의 자리를 설파하신 스님의 가르침을 되새겨 본다라고 말했다.

백양사 주지 무공스님의 조사

백양사 주지 무공스님도 조사에서 큰스님께서 범어사와 화엄사 대도량에서 대강백으로 후학을 정법안장의 길로 이끄셨으니, 그 법문의 향기가 사해에 진동한다. 이렇게 홀연히 색신을 벗으시시 이제 어두운 길을 누구에게 물어 출신활로(出身活路)를 열어야 하게습니까?”라고 추모했다.

문도를 대표해 진우스님(조계종 교육원장)의 인사말

마지막으로 문도를 대표해 진우스님은 참석해주신 대덕큰스님들께 감사드린다. 제자인 제가 잘 모셨더라면 더 건강하게 오랫동안 함께 하셨을텐데, 참회의 마음과 함께 송구스럽다. 참석해주신 고귀한 뜻을 깊이 새겨 앞으로 큰스님의 뜻에 따라 선과 경전 공부에 정진하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운구는 경내 쌍계루를 지나 다비장으로 운구됐다. 신도들은 인로왕번, 오방번, 만장을 들고 법구 이운 길을 열었고, 도성스님의 나무아미타불염불과 함께 영정과 법구, 문도들이 뒤따랐다.

다비장에 도착한 법구는 미리 마련된 장작속으로 이운됐고, 이어 거화와 함께 한줄기 연기와 함께 세연의 끝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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