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22일 종조 도의국사 다례재 봉행

조계종은 6월 22일 조계사 대웅전에서 조계종조 도의국사 다례재를 봉행했다. 사진은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추모사를 낭독하고 있는 모습.

조계종 종조인 도의국사의 가르침을 되새기고 선양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조계종(총무원장 원행)622일 조계사 대웅전에서 조계종조 도의국사 다례재를 봉행했다.

이날 다례재는 삼귀의례, 반야심경 봉독, 추모사, 법어, 종사영반, 헌화 등의 순으로 이뤄졌다.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의 법어를 원로의장 세민 스님이 대독하고 있다.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은 원로의장 세민 스님이 대독한 법어를 통해 종조의 가르침으로 인류가 평안하고 한반도에 평화가 가득하길 기원했다.

진제 스님은 도의국사께서는 구법입당(求法入唐)해 조계선법인 조사 심인법을 서당지장 선사로부터 부촉받았다. 조계의 격외선풍은 육조(六祖)를 시원(始原)으로 하는 조사선의 본원이요 삼계(三界)에 독보하는 불조(佛祖)의 본심이라면서 종조께서 원력하신 선풍진작과 화합원융이 사바에 두루 가득해 인류의 평안과 한반도의 평화가 가득해 지이다고 설했다.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추모사를 통해 초심으로 돌아가 정토세계를 구현하는 데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원행 스님은 종조께서 전한 지혜가 깊게 드리운 역사를 새기지 못한 채 지금 이 사회는 비움과 상생의 공동체를 키우는 대신 물질과 탐욕으로 점철돼 크나큰 시련을 맞이하고 있다. 이는 자신의 성품을 바로 닦아 진여의 길로 나가라는 조사의 가르침을 소홀히 했기 때문이라면서 초심으로 돌아가 모든 종도는 조사의 뜻을 마음 속 깊이 새겨 조사선의 참면목을 실천해 깨달음을 얻기를 서원한다고 밝혔다.

조계종 어산어장 인묵 스님이 종사영반 의식을 하고 있다.

추모사와 법어 이후에는 종조 도의국사를 기리기 위한 종사영반 의식이 조계종 어산어장 인묵 스님의 집전으로 진행됐다.

한편, 이날 다례재에는 조계종 원로의장 세민 스님, 총무원장 원행 스님, 중앙종회의장 범해 스님, 포교원장 지홍 스님, 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 전국비구니회장 본각 스님, 이기흥 중앙신도회장 등 사부대중 100여 명이 참석했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좌복은 1m 이상의 간격을 뒀으며, 대웅전 출입 시에는 발열체크와 방문자 명단 작성이 이뤄졌다.

포교원장 지홍 스님이 도의국사의 진영에 헌다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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