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월 개관 목표, 100주년 법회는 20일 간소히 개최

대한불교청년회(회장 하재길)가 대불청 창립 100주년을 맞아 만해평화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대한불교청년회는 6월 20일 100주년 기념법회를 서울 성북동 심우장에서 개최했다.

이날 법회는 연초 100주년 기념행사 계획과 달리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40여 명이 참여하는 조촐한 내부행사로 진행됐다. 법회는 삼귀의 및 반야심경, 헌장전문 및 강령낭독, 대불청 연혁 소개와 활동영상 시청, 동영상으로 이뤄진 각계 축사 발표, 미래 100년 발원문 낭독 등으로 진행됐으며, 서울 종로 수송공원 행진으로 마무리 됐다.

하재길 대불청 회장은 “미래의 새로운 불교, 또 청년과 재가자 중심의 불교를 만드는 데 대불청이 앞장서야 한다”며 “불교 화쟁과 상생의 정신으로 지속적으로 민족 화합과 만해 사상 계승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법회와 함께 대불청은 19일 인사동 관훈아트센터서 만해평화센터 건립불사를 선언하고 만해기림사업과 학술연구, 희망인재교육, 통일교육 등을 진행할 것을 밝혔다.

대불청이 100주년 기념의 중심사업으로 진행 중인 만해평화센터는 2021년 2월 개관을 목표로 현재 서울 내 모처의 매입을 진행 중에 있다. 100만불사 500나한 모연 활동과 100주년 기념 만해평화센터 기금 모연활동을 통한 기금으로 일부 시설을 매입해 연구실과 강의실, 자료보관실, 프로그램 개발실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하재길 대불청 중앙회장

 

하재길 중앙회장은 “그룹화 사업을 통해 대한불교청년회의 사업을 확장하고 한국불교 대표 청년단체로 발돋움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불교청년회는 1920년 6월 20일 각황사에서 조선불교청년회로 창립해 만해 한용운스님을 초대총재로 추대했으며, 1927년 조선불교청년동맹으로 조직을 개편해 활동을 이어왔다. 1930년 비밀 결사조직인 만당을 결성해 식민통치에 항거했으며, 광복 이후 1948년 조선불교청년회를 재건하고 초대 회장에 김법린을 선출, 1962년 현재의 대한불교청년회로 맥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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