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 무성 스님, “지형 스님의 원력 구룡사에 합쳐져 삼성각 점안식 까지”

창원 구룡사가 중창주 인 지형 스님의 공덕을 기리는 공덕비 제막식을 봉행했다. 지형 스님은 구룡사를 중창 불사한 스님으로 화재로 전소 된 구룡사를 잿더미 위에서 다시 세웠다.

창원 구룡사가 중창주 인 지형 스님의 공덕을 기리는 공덕비 제막식을 봉행했다. 아울러 칠성과 독성, 산신 인 삼성 점안식을 통해 지형 스님의 원력이 이어져 시민들을 위한 치유 공간이 새롭게 건설 됐다고 기뻐했다.

통도사 포교당 창원 구룡사(주지 무성)612일 구룡사 일대에서 삼성(칠성, 독성, 산신) 점안식 및 옥룡자 지형 대화상 공덕비 제막법요식을 봉행했다.

지형 스님은 구룡사를 중창 불사한 스님이다. 구룡사는 1911년 통도사 주지 였던 구하 스님이 영남지역 주요도시에 14곳을 지정해 전법도량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구룡사는 창원의 전법 교두보로 창건 됐다. 하지만 19823월 지형 스님이 주지로 부임 한지 3일 만에 전기누전으로 법당이 전소됐다. 지형 스님은 화재로 소실 된 잿더미 위에서도 전법 원력을 굽히지 않았고 도량 불사를 완성해 지역민을 위한 포교 도량으로 우뚝 설 것을 다짐했다. 용맹정진에 들어 간 지형 스님은 1982년 요사채에 석조 석가여래좌상을 봉안했고 1984년 설법전을 신축했다. 이어 범종각, 금동천수천안관세음보살상을 봉안하고 법당 외 2동의 요사채를 갖춘 사격을 갖추었다.

공덕비 제막식에는 통도사 율주 혜남 스님, 통도사 총무국장 종현 스님, 정법사 주지 도문 스님, 울산 청룡암 종성 스님, 원광사 인오 스님, 불광사 문수 스님, 무봉사 자명 스님 외 구룡사 신도 및 창원 불자 1000여명이 동참했다.

구룡사는 삼성각 삼성 점안식도 함께 봉행했다.

행사는 1부 삼성각의 칠성, 독성, 산신 점안법회 육법공양 헌공 헌화 순으로 진행됐으며 2부는 법요식 및 지형 대화상 공덕비 제막식이 이어졌다.

제막식은 식전축하공연으로 사부대중이 함께 축하했으며 명종5타 개회 삼귀의례 경과보고 내빈소개 축사법문> 삼성각 컷팅식 지형 대화상 공덕비 제막식 및 커팅식 인사말 감사패전달 축하음성공양 순으로 진행됐다. 감사패는 삼성각 불단을 제작한 조영남 불모와 토목과 조경공사를 총괄한 김학술 담당자와 이호열 목원조경 대표가 받았다.

통도사 율주 혜남 스님은 "이날 점안식과 제막식은 화합의 결실"이라며 격려의 법문을 남겼다.

혜남 스님은 법문을 통해 모든 대중이 화합하고 하나 된 마음이 삼성각 점안식과 지형 스님 공덕비 제막식에 나타나는 거 같다점안식과 공덕비 제막식을 계기로 신도님들의 마음이 원력으로 뭉쳐 무성 스님과 함께 구룡사가 더욱 번창하고 불교 공부 하기 좋은 도량으로 태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룡사 주지 무성 스님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주지 무성 스님은 인사말에서 대작불사 회향을 향한 정진기도를 하다 보니 신도님들의 원력과 성취, 지형 스님의 원력이 구룡사에 모두 합쳐 진 것 같다. 오늘 삼성각 점안식과 함께 공덕비 제막식을 함께 하게 되었다. 삼성각이지만 화원처럼 가꾸어서 불자님과 지역 주민 누구나 휴식하는 힐링 공간으로 꾸 밀 예정이며 우리가 있는 이 자리가 법계의 모든 중생에 두루 퍼져 불국토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형 스님의 상좌인 정각사 덕산 스님이 스승에 대한 보은을 다짐하며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지형 스님의 상좌인 정각사 덕산 스님은 은사 스님의 공덕비를 제막 하면서 이제서야 조금이나마 스승의 은혜를 갚는 심정이다탑비도 세워야 하고 스님의 행적을 문집으로 만들어야 하는 숙제도 남아 있다. 14년 이란 긴 세월 동안 한해도 빠지지 않고 제사에 참여해주시고 기억해 주시는 여러 불자님들이 앞으로 보은해야 할 저의 가족이다. 위로는 은사 스님과 널리 모든 대중에게 '지은보은(知恩報恩)'의 마음을 담아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인사를 올린다고 말했다.

문도대표 옥련암 법선 스님은 호형호재하며 서로 지냈던 추억 가운데 지금은 결재철이라 정진하던 그 시절이 더욱 생각이 난다지형 스님은 이 시대 살아 있는 선각자로 무엇을 사회에서 해야 할지 고민하시던 스님이셨다. 군 포교에 앞장서며 젊은 불자 양성을 위해 노력하신 스님이셨다. 공덕비를 제막하게 되어 다시 한 번 더 감사드린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심혜경(대일광) 구룡사 신도회장이 불사회향을 기뻐하며 인사말을 하고 있다

심혜경(대일광) 구룡사 신도회장은 삼성각 불사의 원을 세웠을 때 걱정과 우려가 앞섰지만 모두가 함께 이뤄 낸 불사에 환희심이 생긴다석산당 지형 스님의 공덕비는 아름답고 찬란하다. 지형 스님의 발자취를 그리워하는 신도님들의 마음이 공덕비를 보면서 달랠 수 있어 위안과 감사한 마음이 크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형 스님의 재가 제자였던 불자들의 인사말도 이어졌다.

이영희(공덕해) 불자는 석산당 큰 스승님이 열반하신지 어느덧 15년이 되었다이 세상에 오셔서 많은 일을 하시고 가신 큰 스승님의 넓고 큰 은혜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임금희(여래자) 불자는 자비의 참뜻을 보여주시고 알려주시는 석산당 큰 스님! 스님의 크고 넓은 보리심이 지금도 마음을 적신다며 그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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