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8일 발송?중순경 배부
시엥쿠앙 지역 15개 학교에
천마스크 2000장?체온계 등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라오스에 한국 불교계가 지비 손길을 전했다.

로터스월드(이사장 성관)가 지난 6월 8일 라오스 시엥쿠앙 도(道) 캄 군(郡)에 위치한 15개 학교에 코로나19 대응 물품을 지원했다. 지원물품은 천마스크 2000여장과 발열체크기 15개로, 해외운송을 통해 라오스에 도착한 후인 중순경 15개 학교에 분배될 예정이다.

라오스 정부는 지난 3월 19일부터 모든 학교에 휴교령을 내렸으며 2달간의 휴업을 진행한 뒤 지난 5월 18일부터 학생들의 수업을 재개했다. 그러나 방역물품 부족으로 학교 내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로터스월드는 학생들을 위한 천마스크와 함께, 교사 등 아동들과 상시적으로 대면하는 성인들을 위한 성인용 마스크도 함께 지원했다. 방역물품 지원에 이어 라오스 지부 인력을 통해 천마스크 세척 방법 및 손씻기, 사회적 거리두기, 발열체크 등 코로나19 대응수칙 교육도 실시할 방침이다. 또 이후 코로나19와 관련된 라오스 내 상황에 대한 체계적인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상황변화에 따라 방역물품 추가 지원 등도 검토할 계획이다.

로터스월드 이사장 성관 스님은 “코로나19 사태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라오스 주민들을 위해 작게나마 방역물품을 지원하게 돼 뜻 깊게 생각한다”며 “향후 라오스뿐만 아니라 로터스월드가 사업을 펼치고 있는 캄보디아, 미얀마에도 코로나19 사태의 추이에 따라 마스크와 손 소독제, 발열체크기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로터스월드는 방역물품을 지원한 시엥쿠앙 도 캄군 지역에서 지난 2016년~2017년까지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라오스 소수민족 교육격차해소를 위한 교육환경개선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2016년도에는 덕캄 초등학교를 준공하였으며, 2018년부터 2단계 사업으로 ‘라오스 시엥쿠앙도 캄군 초등정규교육 질적향상을 위한 교사역량강화 지원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에 방역물품을 지원한 15개 학교를 대상으로 교사연수교육과 교육기자재 지원과 군 교육개발위원회 교수학습평가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다.

송지희 기자 jh35@hyunb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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