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월선원 결사대중 7월 27일부터 8월 2일까지 태화산서 진행

한국불교 변화의 시작, ‘상월선원 천막결사’의 인도 만행을 앞두고 국내에서 예비 순례가 진행된다. 살인적인 무더위로 유명한 인도에서의 만행에 앞서 더위와 환경을 극복하고 한국불교 중흥을 위한 원력을 모으기 위함이다.

상월선원 결사대중은 6월 9일 서울 봉은사 구생원에서 열린 인도 만행결사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인도 만행결사 같은 방식으로 진행
오전 3시 일어나 10시간 30Km 정진
저녁공양 후엔 한국불교 발전 토론회

이날 회의에는 조계종 前총무원장 자승 스님과 총도감을 맡은 호산 스님, 지객 원명 스님, 유승스님, 각성 스님 등 스님들과 인도 만행에 재가대중으로 참여하는 정충래 동국대 이사, 인도전문가 나인성 대승투어 이사, 불교계 언론사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회의에서 자승 스님은 “국내에서 먼저 1주일을 인도에서 진행될 방식으로 대중들과 함께 만행을 하고자 한다. 저녁 공양 후에는 사부대중과 함께 한국불교에 기여하기 위한 집담회도 열어보자”고 제안했다.

회의에서 예비순례는 11월 경 인도 날씨와 가장 비슷한 7월 27일부터 8월 2일까지 1주일간 태화산 한국문화연수원서 진행하기로 결정됐다. 이와 함께 인도 만행결사 계획에서 공개된 대로 오전 3시 기상 후 오전 4시부터 10시간을 걷고, 저녁 공양 후 강연과 토론 등이 진행된다.

매일 30km의 도보순례를 통해 참가자들의 체력을 다지고, 결사 의지를 함께 북돋을 예정이다.

나인성 이사는 “회주 자승 스님께서 맨발로 부처님 당시 그대로 만행을 하시고 싶다고 하셨지만 주변에서 만류했다. 인도는 하루에도 몇 번씩 상황이 변화는 곳이기에 안전과 완주 자체가 의미가 크다고 스님들을 설득했다”며 “여러 스님들, 특히 고령인 스님들도 계시는 만큼 꼭 다 같이 부처님 성지에서 회향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회의에서는 순례 차원에서 인도를 방문하는 대중들의 만행 참여에 대한 결사대중의 의견 청취와 인도 현지 사정에 맞는 다양한 준비과제 등이 논의됐다.

한편, 상월선원 인도 만행 결사에는 25명 결사대중에 참여하기 위해 45명이 접수한 상황이다. 결사대중은 “이번 인도에서의 만행결사는 안거 수행을 회향하는 차원일 뿐만 아니라 관광이 아닌 수행으로 성지를 순례하는 한국불교의 새로운 문화를 형성하는 토대가 될 것”이라며 “예비순례를 비롯한 결사에 보다 많은 이들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참여 문의 010-5416-0616(지객 원명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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