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8일 87세로… 불교사회운동 이끌어

선진규 봉화산 정토원장이 68일 향년 87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법명은 봉산.

1934년 김해에서 태어난 선진규 원장은 평생을 불교 운동에 매진한 재가 선지식이었다. 고인은 1955년 동국대 불교학과에 입학해 당시 31명의 불교학과 청년불자들과 함께 호미 든 관음성상을 조성해, 새로운 시대의 불교운동을 선언했다. 이후 195945일 김해 봉화산 봉우리에 호미든 관세음보살상을 조성했다. 고인은 심신, 사회, 경제, 사상의 4대개발을 목표로 민족 생존도구인 호미를 든 관음성상을 통해 불교가 생산활동과 농촌 계몽운동을 펼치자고 주창했다.

이후 포교에 진력해 봉화산 정토원을 설립한 1972년 조계종 상임포교사로 선발됐으며, 대한불교청년회 제10, 11대 회장을 역임했다. 1983년 김해 봉화산수련원을 설립하고 청소년 포교에도 매진했다. 또한 조계종 전국신도회 제18대 회장과 동국대 객원교수, 동국대학원 초빙교수를 역임하며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고인은 노무현 캠프 전국불교대책위원장을 맡을 만큼 노무현 대통령과는 높은 친분을 가졌으며, 노무현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의 추모 법석을 매년 봉행해왔다.

고인의 빈소는 경남 김해 진영전문장례식장 특201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611일 오전 8시이다.  (055)342-2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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