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일선 초대전 ‘단청’
원앙아리 6월 30일까지

단청화라는 새로운 영역을 구축해온 박일선 작가가 6월 30일까지 서울 원앙아리에서 초대전 ‘단청’을 개최한다.

박 작가는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대한민국의 동서남북을 대표하는 백령도, 독도, 금강산, 성산 일출봉을 그린 단청화를 선보인다. ‘몽유금강산’ 등의 이번 작품들은 전통적인 단청을 현대미술보다 더 현대적으로 표현했다는 평가다.

박 작가는 그 동안 단청에 대해 연구해온 성과들을 묶은 신간 <예술로서의 단청>도 출간했다. 전시 기간 중인 6월 13일 오후 4시 원앙아리에서 북 콘서트도 열린다.

박 작가는 “색에도 결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청은 색의 결을 가장 잘 표현한 예술입니다. 단청에서는 색의 결을 초빛, 2빛, 3빛으로 표현합니다. 색의 결은 나의 ‘예술로서 단청’인 단청산수화 작업에서 가장 기본이 되고 핵심이 되는 요소입니다”며 “무수히 많은 결을 무념무상 속에서 하나하나 오방색으로 채워나가면서 내 작업에 충실할 뿐입니다”고 말했다.

박일선 작가는 1985년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도안과를 졸업했다. 2015년 개인전 ‘몽유금강산’(그림손갤러리) 등을 열었으며, 2020 불자미술인회 ‘붓다의 향기’ 전 등에 참여했다. 광복 70년, 대한민국 미술축전 ‘태극기와 나’ 행정자치부장관상(동대문DDP), 2014년 제12회 겸재진경미술대전 대상(겸재정선미술관), 2014 KOTRA 한류미술공모전 동상(KOTRA OPEN GALLERY)을 수상했다.

몽유금강산-17 56x74cm 한지, 단청안료, 석채, 호분, 먹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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