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0일까지 신청 접수
선정위 심사 거쳐 선정해
7월초 장학금?증서 전달

조계종 아름다운동행(이사장 원행, 조계종 총무원장)이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에 처해 있는 가정의 자녀들을 위한 장학금 지원사업을 시작한다. 이는 아름다운동행이 지난 3~4월 ‘코로나19 극복 및 피해 지원을 위한 긴급모금’에 따른 후속지원이다.

아름다운동행은 6월 30일까지 각 교구본사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피해자녀를 위한 장학금 지원 모집을 진행한다. 지원 금액은 약 1억원 규모로, 330명의 학생에게 각 30만원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아름다운동행은 공정한 지원을 위해 상임이사 일화 스님을 위원장으로 선정심의위원회를 구성해 대상자를 투명하게 선정하고, 선정된 학생에게는 7월초 총무원장 스님 명의의 장학증서와 장학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경제적 타격을 입은 영세자영업자와 실직가정, 저소득가정의 중?고등학생과 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하여 안정적으로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름다운동행 상임이사 일화 스님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조계종의 선제적 대응과 함께 전국 불자들의 모금을 통한 지원으로 불교의 대사회적 역량을 보여줬다”며 “이제는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곳을 찾아 피해 지원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름다운동행은 지난 2월부터 약 두 달 동안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피해 지원을 위한 모금을 통해 약 9억 원을 모금했다. 해당 금액의 일부는 국내 피해가 확산되던 지난 3~4월 대구와 경북지역에 생수 및 성금지원, 환자 치료에 집중하고 있는 동국대학교 의료원에 성금 및 필요물품 지원, 전국 사찰을 통한 취약계층 마스크 지원 등으로 사용됐으며, 1억원은 이번 장학금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아름다운동행이 재해재난 피해 가정 자녀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2011년 발생한 구제역의 피해 농가 자녀들에게 총 5000만원 규모의 장학금을 지원 한 바 있다.

송지희 기자 jh35@hyunbul.com

저작권자 © 현대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