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각종 총인 경정 정사

 

 

 

 

 

 

 

 

 

 


화해와 상보의 사회를 열어갑시다.

오늘은 부처님 오신날
태양은 마냥 동녘을 밝힙니다.

오늘도 부처님 오시는 날
천지의 어둠을 아침 햇살이 밝히듯이
부처님을 맞아 사회의 어둠을 밝힙시다.

대지는 여전히 초목을 키우고
세상은 그렇게 뭇 생명의 놀이터입니다.

중생이 탐욕과 오만을 깨달아 참회하고
청청본성을 밝히면 주객은 저절로 어울리고
뭇 괴로움은 흔적을 감추어 안락이 깃듭니다.

남의 탓 앞서서 내 허물 고치고
내 자랑보다 남의 칭찬 먼저 합시다.

이념대립과 정쟁(政爭)이 혼란을 부추겨도
화쟁(和諍)으로 품어 안고 상보(相補)하면
세간사 중생고(衆生苦)도 정토로 돌아갑니다.

과학기술의 혜택을 미증유로 누리면서
아직도 병빈쟁(病貧諍)은 세력을 더하고
온 세계가 그 고통에서 벗어나려 허덕입니다.

심인정법을 밝게 일깨워서 현세의 미망(迷妄)을
정화하신 진각성존의 원력에 더욱 귀명합시다.

의뢰(依賴)와 비법(非法)이 피아(彼我)를 가르고
노소(老少)와 빈부(貧富)의 갈등에 힘들어 합니다.

그래도 만유는 자타일여(自他一如)의 동체이거늘
지금 인류가 당하는 아픔과 슬품을 서로 보듬고
화해와 상승(相乘)의 만다라 사회를 열어갑시다.

진실을 담아 발원하고 부처님 오심을 봉축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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