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8일 숙환으로… 송광사 등 주요 사찰 보수

숭례문을 중수하고 주요 사찰 전각들을 보수했던 신영훈 대목수가 528일 별세했다.

1935년 개성 출생인 고인은 한국전쟁 때 월남해 서울 중앙고를 졸업했다. 1955년 국립박물관에 들어가 당시 학예관이자 한국 고건축 대가였넌 임천 선생에게 한국 건축을 배웠다.

숭례문을 비롯해 경주 토함산 석불사, 순천 송광사 대웅보전 중수 및 보수 공사 감독관을 지냈고 경북 청도 운문사 대웅보전, 충북 진천 보탑사 삼층목탑 등의 총감독도 맡았다. 이처럼 주요 사찰의 보수를 맡았던 고인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16년 조계종 포교대상 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저서로는 <절로가는 마음> <건축과 함께 하는 나의 삶> <한옥의 고향> 등이 있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숙범 씨와 아들 대용·호용씨, 딸 지용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530일 오전 7시다.
(02)2072-2016

저작권자 © 현대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