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0일까지 공예작품 31점 전시
‘도약의 단초 6’ 지원사업도 준비
6월 15일부터 22일까지 공모 접수

탑골미술관(관장 희유)은 6월 20일까지 기획초대전 ‘공예동행(工藝同行)’을 개최한다. 개관 8주년을 맞아 개최하는 이번 초대전에서는 김지혜 등 7명의 공예가가 참여해 작품 31점을 선보인다.

작가들은 평범하고 단순하게 생각될 수 있는 공예품에도 미학ㆍ과학ㆍ문화에 대한 정보와 실험이 집단 지성으로 축적되어 왔음을 표현하고자 했으며, 코로나19로 인해 평범했던 일상에 대한 그리움과 소중함을 깨닫고 있는 지금, 7명의 공예가가 일상 사물을 새롭게 구현한 작품들은 공동체에 대한 의미를 생각하고 ‘동행’에 주목하자는 화두를 던진다.

이번 기획초대전이 조명하는 ‘동행’은 ‘특정 분야에 대한 관계’와 ‘대면, 비대면 관계’라는 두 가지 다른 측면의 공동체의 의미를 갖고 있다. 첫 번째 ‘특정 분야에 대한 관계’는 참여 작가들의 관계설정이다. 작가들은 사제, 동료, 지인의 관계이며, 작업에 대해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내기도 하지만 때로는 경쟁구도로 서로의 성장을 위해 소통하고 교류하는 공동체 관계임을 조명한다.

두 번째 ‘대면, 비대면 관계’는 사회적 비평관계로 비전문집단 관계를 말한다. 펜데믹 상황에서 비대면 관계가 선호됨에 따라 SNS로 진행되는 작가와 불특정 개인과의 소통이 창작의 에너지로 작용하는 관계를 말한다.

탑골미술관 관장 희유 스님은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로 멀어진 우리들의 관계를 돌아보고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요즘 상황에 꼭 필요한 전시다”며 “이번 전시로 공예가 가진 순수한 아름다움을 느끼고, 예술과 사회가 동행하는 모습으로 마음의 위안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탑골미술관은 그 밖에도 현재 신인작가 지원사업인 ‘도약의 단초6’을 통해 신인 작가들의 첫 개인전 지원을 위한 공모를 준비하고 있다. 6월 15일(월)부터 22일(월)까지 7일간 공모 접수가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서울노인복지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15년부터 시작된 ‘도약의 단초’는 전미현, 권신홍, 심미나, 신보름, 정성진 등 총 5명의 신인 작가를 배출했다.

김지혜, 즐거운 컵
석문진, 나전의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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