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3일 창립총회 진행
양국불자 함께할 공동체
이사장은 담마끼띠 스님
한국불자 중심으로 첫발

아산 마하위하라(주지 담마끼띠, 스리랑카) 사원이 한국과 스리랑카 불자들의 문화교류를 위한 토대로 거듭날 전망이다. 마하위하라는 한국 불자들과 스리랑카 불자들을 중심으로 사단법인을 창립하고 문화교류 및 상호 이해를 돕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마하위하라 사원은 5월 23 한국불자들을 대상으로 봉행한 ‘부처님오신날 웨삭데이 법회’에서 사단법인 마하위하라 창립총회를 진행했다. 사단법인은 담마끼띠 스님을 이사장으로, 정한칠 충남귀농귀촌연합회장을 상임이사로, 고문 공운 스님, 남부현 선문대 교수, 박인성 동국대 교수, 이정숙 울산 자모회장, 이수연씨 등이 이사로 선임됐다. 감사에는 조태진 변호사와 인천 이혜영 회원이 선출됐다.

이날 창립한 사단법인 마하위하라는 우선적으로 한국불자들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향후 스리랑카 불자들을 중심으로 한 사단법인을 추가로 설립해, 마하위하라 사원에 기반한 여러 가지 교류활동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회원들의 지속적인 활동과 상호 교류를 위해 마하위하라 사원은 매주 주말 정기적으로 봉행하는 법회와 함께, 매년 설날행사 및 체육대회, 카티나(가사공양) 법회, 웨삭데이 법회, 올 4회 방문법회를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각종 행사와 법회를 유튜브 및 페이스북으로 중계하는 등 신행과 문화 활동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사단법인 마하위하라 회원들은 회비 납부 및 직접 활동으로 교류에 동참하게 된다. 특히 스리랑카 이주민 불자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 및 문화적응 교육을 돕는 등 자원봉사 활동에 나선다. 불교 및 인문학 강좌, 명상 프로그램도 운영해 문화를 통한 교류도 활발하게 진행될 예정이며, 전통악기 배우기, 전통요리 배우기 등 양국 문화를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은 물론, 지역사회 어린이를 위한 영어교육과 한국인을 위한 신할라어 교육도 계획 중이다.

사단법인 마하위하라는 한국?스리랑카 문화교류 및 불교와 명상 수행에 관심 있는 누구나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담마끼띠 스님은 “한국 불자들과 스리랑카 불자들이 각각의 문화에 기반한 신행생활을 하는 동시에 불교를 매개로 서로 교류하면서 서로의 문화를 더 깊이 알고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며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는 마하위하라 사원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기반이자, 양국 불자들이 서로 화합하고 상생하는 공동체로 발전할 수 있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송지희 기자 jh35@hyunb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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