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체험 축제로 유명
올해는 온라인서 개최

지난해 진행됐던 불교음악시연, 사진출처=시사통신사

일본불교의 성지이자 세계문화유산인 고야산·콘고부지(高野山·金剛峯寺)가 매년 개최해왔던 불교 체험축제 ‘롯파라미츠(六波羅蜜)’를 올해는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전했다. 5월 15일 일본의 ‘시사통신사’는 콘고부지 측의 발표를 인용해 개최계획을 보도했다.

롯파라미츠 축제는 2015년부터 매년 상반기에 고야산에서 개최되는 불교체험 축제다. 불교의 6바라밀에 맞춰 크게 6종류의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올해의 테마는 ‘아름답게 살기 위한 6가지 힌트’로, 고야산에서 수행하는 스님들이 주로 수행하는 6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 19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고야산이 소재한 와카야마현이 긴급사태를 선언하면서 고야산 산내사찰 대부분이 산문을 폐쇄하거나 개방에 제한을 두면서 축제의 개최가 불투명했다. 그러나 사태가 해제되면서 고야산측은 5월 16일부터 순차적으로 산내 시설들을 개방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콘고부지 측은 “긴급사태가 해제됐으나, 일본 전국에서 참배객이 몰리는 고야산의 특성상, 올해의 롯파라미츠 행사의 일부는 온라인을 통해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지금까지 롯파라미츠에서 실시됐던 체험 프로그램 중 가장 인기가 높았던 4인 사경, 명상, 불교음악, 주인(朱印)의 네 가지 체험지도와 강의로, 모두 고야산의 스님들이 생중계한다. 참가를 원하는 이들은 미리 온라인을 통해 예약과 동참비를 내고 해당하는 일시에 고야산에서 개설한 사이트를 통해 강사 스님과 쌍방향으로 질의응답을 통해 불교문화를 자택에서 체험 할 수 있다.

박영빈 객원기자

저작권자 © 현대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