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음선원, 5월 23일 ‘대행 선사 8주기 다례재’ 거행

‘한마음 주인공 관법’이라는 생활선 수행으로 중생 교화에 힘쓴 묘공당 대행 선사(1927~2012)의 가르침을 되새기고 선양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코로나로 인한 국민고(苦)가 높아진 지금 중생제도를 평생동안 펼쳐 온 대행 선사의 법문은 대중들의 마음에 큰 울림이 되었다.

재단법인 한마음선원(이사장 혜수)은 5월 23일 한마음선원 안양본원에서 ‘묘공당 대행 선사 8주기 열반 다례재’를 엄수했다.

문도 중심 500여 대중 참석
예방차원 임원만 참여케 해
코로나 극복 지원 정진도 이어가
마스크 착용 및 거리두기 돋보여

코로나19 감염 예방 방침에 따라 다례재에는 한마음선원 문도 스님을 중심으로 국내외 25개 지원 신도 임원 500여 명만이 참여했다. 김재진 현대불교신문 대표와 이선재 BBS불교방송 사장 등 교계 언론사 대표들도 참석했다.

행사 전 사시예불에서 한마음선원 주지 혜솔 스님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발원문을 통해 “나와 가족, 이웃은 더불어 사는 운명공동체”라며 “인종과 종교, 국경과 신분을 초월하여 지구촌 모든 인류가 화합하며 용기를 북돋아 어려움을 함께 이겨나가길 간절히 관한다”고 전했다.

대행 선사 영전에 헌다를 하는 이사장 혜수 스님

이어진 다례재는 한마음선원 이사장 혜수 스님과 안양본원 주지 혜솔 스님, 광명선원 주지 청백 스님을 비롯한 선원 스님들의 헌다와 헌화, 헌향으로 시작되었다. 또 본원과 각 지원 신도회장, 임원들도 각령전에 헌화를 하며 추모의 뜻을 더했다.

이사장 혜수 스님은 “이 자리 함께 하고 싶은데 하지 못한 많은 신도들이 많다. 모두 고마운 마음 뿐”이라며 “선사께서는 많은 이들이 자기 근본을 의지하여 자유인의 길을 걸을 수 있도록 이끌어 주셨다. 앞으로도 대행 선사의 가르침을 전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선재 BBS불교방송 사장은 추모 인사말을 통해 “대행 선사의 말씀은 지금까지도 BBS TV와 라디오로 전해져, 많은 불자들에게 울림을 주고 있다”며 “앞으로 유튜브를 통해서 대행 선사의 1분 명상을 전할 예정이다. 불교가 기복신앙에 머물지 않고 생활불교로 자리 잡은 것은 정법구현을 위해 헌신하신 대행 선사 등 선지식들 덕분이다. 대행 선사의 추모다례재가 BBS의 길을 점검하고 다시 정진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날 다례재에서는 ‘천도재’에 대한 스님의 가르침을 주제로 제작한 추모영상이 공개됐다. 특히 영상 중간 중간 삽입된 대행 선사의 생전 법문은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사부대중은 스승의 은혜와 선법가(禪法歌) ‘대장부’를 부르며 선사의 가르침을 되새기는 시간도 가졌다.

생활 속 거리 두기 시행 방침이 행해지고 있는 때인 만큼 한마음선원은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입구에서 발열체크를 하는 등 방역 활동을 철저히 진행했다. 다례재에 참석하지 못한 신도들을 위해서는 유튜브 스트리밍으로 생중계하여 사부대중이 온라인으로 다례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여 모범적인 종교 활동을 보여주었다.

 

저작권자 © 현대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