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구암사(주지 지공스님)가 역대조사 다례재 및 백파긍선 대선사 168주기 추모 다례재를 봉행했다.

5월 16일 구암사 대웅전과 부도전에서 봉행된 이날 추모다례재에는 구암사 주지 지공스님을 비롯해 선운사 한주 재곤스님, 법현스님, 내장사 한주 대우스님, 고창사회복지관장 대원스님, 내장사 주지 지태스님, 지선스님등 30여명의 스님들과 불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다례재에 동참한 대중들은 역대조사스님들의 가르침을 되새기며 코로나 사태의 조속한 종식과 세계 평화를 기원했다.

구암사 주지 지공스님은 어려운 시기에 다례재에 참석한 스님들과 감사인사를 전하며 “역대조사스님들의 귀중한 가르침을 받들고 쉼없이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한 대중들은 발열체크와 마스크를 착용하고 생활속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면서 역대조사스님들의 가르침을 되새겼다.

구암사 주지 지공스님이 역대조사 부도전에서 분향 헌다하고 있다.

참석한 대중들은 발원문을 통해 “불교도들은 나라의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호국의 깃발아래 전법도생의 길을 걸어왔다” 며 “역대조사스님들의 법등을 높이 들고 그 실천수행에 앞장서 가는 곳마다 평화와 행복의 법음이 울리도록 정진하겠다”고 다짐했다.

백제 무왕 37년(서기 636년) 승제선사에 의해 창건되고 1392년 각운선사가 중창한 구암사는 설파상언, 백파긍선 등 역대 대종사들이 주석하며 법을 펼친 사찰로 구한말에는 설유스님, 영호당 박한영 대종사가 공부하고 제자들을 길러 일대 불가 안팎에 큰 영향을 미쳤다.

중요 문화재로는 월인석보(보물제745-10호)가 소장돼 있고, 전라북도 기념물 121호로 지정된 은행나무(수령 630년 추정)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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