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오신날 ‘연등회’ 전격 취소… 30일 법요식 예정대로 진행
부처님오신날 ‘연등회’ 전격 취소… 30일 법요식 예정대로 진행
  • 신성민 기자
  • 승인 2020.05.19 1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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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단협·보존위 5월 19일 발표
이태원發 코로나 확산 우려에
연등회 첫 ‘자발적 취소’ 결정
“국민 건강 고려 대승적 판단”
한국불교종단협의회와 연등회보존위원회는 5월 19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연등회 취소를 전격 발표했다. 사진은 연등회보존위원회 집행위원장 금곡 스님이 한국불교종단협의회장 원행 스님의 기자회견문을 대독하고 있는 모습.
한국불교종단협의회와 연등회보존위원회는 5월 19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연등회 취소를 전격 발표했다. 사진은 연등회보존위원회 집행위원장 금곡 스님이 한국불교종단협의회장 원행 스님의 기자회견문을 대독하고 있는 모습.

523일과 24일 열릴 예정이었던 불기 2564년 부처님오신날 연등회가 전격 취소됐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와 연등회보존위원회는 519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심사숙고 끝에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야 한다는 결론을 내리고 523~24일 열릴 예정이었던 불기 2564년 부처님오신날 연등회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봉축위의 연등회 취소 결정은 최근 이태원 클럽 발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내려진 결정이다. 연등회 행사가 취소된 것은 19805.18 광주민주화운동 계엄령으로 행렬이 진행이 진행되지 못한 이후 40년 만이다. 19614.19 계엄령과 1970년 계엄 상황 등 외부적 상황으로 인해 연등회 진행되지 않았던 적은 있지만, 자발적인 취소 결정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올해 12월에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를 앞두고 있는 매우 중요한 시기이지만 국가와 국민이 처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자 불교계가 대승적인 결정을 내린 것이다.

그간 불교계는 코로나19 확산 사태 초기부터 발 빠른 대처를 해왔다. 각종 법회와 행사를 전격적으로 중단했으며, 일부 주요 사찰에서는 산문폐쇄를 단행했다. 또한 성금과 생수 지원, 사찰음식 도시락 지원 등 활발한 지원활동도 펼쳤다.

또한 불교계 최대 명절인 부처님오신날 행사를 윤사월로 변경했고, 430일에 코로나19 극복과 치유를 위한 기도를 입재해 전국 종단협 소속 15000여 사찰서 기도를 하고 있다.

연등회보존위 집행위원장 금곡 스님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연등회보존위 집행위원장 금곡 스님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장 원행 스님(조계종 총무원장)은 연등회보존위원회 집행위원장 금곡 스님이 대독한 기자회견문을 통해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코로나19 감염증 사태가 전 세계적인 팬더믹 현상으로 확산되고 있다면서 이러한 상황을 맞아 불교계는 국민의 안전과 생명보호를 위해 523일 예정했던 연등법회연등행렬, 24전통문화마당행사를 전격적으로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결정은 지난 3월 불교계가 코로나19 상황에 직면해 부처님오신날 행사를 한 달 뒤로 변경한 것과 같이, 오늘의 위기가 하루 속히 종식돼 모든 국민들이 평안해지기를 발원하고자 심사숙고 끝에 내린 결정이라며 국가와 국민의 어려움을 함께 하고자 하는 불교계의 결정이 더욱 의미 있게 우리 사회에 회향될 수 있도록 뭇 생명의 평화를 위한 정진의 길에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윤사월 초파일인 530일 봉행 예정인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은 예정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법요식에서는 한달여 간 진행된 코로나19 극복과 치유를 위한 기도를 회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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