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이 있으면
끝맺음도 있다.

마지막 순간에도
최선을 다한다.

주는 자
받는 자
둘 다 완전하다.

끝은 새로운 시작이다.

 

알마티, 쿨자바스이

말을 탄 사냥꾼과 큰 산양이 정면으로 만났다. 산양은 급한 순간을 만나 두발을 앞쪽으로 쭉 뻗어서 급브레이크를 밟았다. 화살을 피할 틈도 없다. 하지만, 고개를 숙이지 않는다. 자세를 똑바로 세우고, 마지막 순간을 당당하게 맞이하고 있다. 사냥꾼도 자만심이나 방심함 없이 최선을 다한다.

유리한 자리에 있다고 해서 마음이 넘치면 안 된다. 진지한 자세로 최선을 다해야 한다. 또 불리하고 패배할 위기를 맞이했더라도 삶의 숭고한 뜻을 잃지 않으려 끝까지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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