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량 불사 원만 회향 발원 ‘도량재’ 봉행

재단법인 정토사 관자재회는 5월 3일 ‘간월사 간월보궁 공경전 건립 도량재’를 5월 3일 법당 건립 부지에서 봉행했다.

울산 정토마을 자재요양병원에 부처님의 진신사리와 삼천불을 봉안 할 법당이 조성된다. 자재요양병원은 불교계 전문 호스피스 요양병원으로 죽음을 맞는 환자와 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존엄한 죽음을 부처님 품안에서 맞도록 돕고 있다. 하지만 가족들과 환자들이 부처님께 기도하고 불공을 올리고자 해도 여법한 법당이 없어 교육원 강당에서 법회와 기도를 이어왔다. 정토사 관자재회는 불사 시작을 시방세계에 고하는 도량재를 봉행하고 불사 원만 회향을 기원했다.

진신사리 및 삼천불 봉안
지붕 금 빛 불사조 모습
새로운 건축 양식 선보여
환자 및 가족 위한 법당

재단법인 정토사 관자재회(이사장 능행)53간월사 간월보궁 공경전건립 도량재를 법당 건립 부지에서 봉행했다.

도량재는 본격적으로 불사를 시작하기 전, 시방세계에 불사 시작을 알리고 원만한 불사 완공을 기원하는 의식이다. 도량재는 코로나 19 확산 예방을 위해 이사장 능행 스님과 직원 등 30여명이 참석해 간소하게 진행됐으며 스님들은 2시간 30분여분 동안 예불의식과 염불로 도량을 청정하게 맑히는 의식을 거행했다.

정토사 관자재회는 정토마을 자재요양 건립 전 부터 환자들과 가족들에게 부처님이 주는 참된 위로를 전달하기 위해 법당 건립을 기원해왔다. 간절한 발원에 대한 응답처럼 정토사 관자재회는 2016년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스리랑카에서 기증받았다.

부처님 진신사리는 기원전 3세기 인도 아쇼카 왕의 아들 마힌다 스님이 불교 전파를 위해 스리랑카로 이동해 부처님 진신사리 일부를 세루빌라 사()에 봉안했다. 1923년 힌두교 난입으로 폐허가 된 세루빌라 사를 복원 할 당시 부처님 진신사리를 발굴하고 검증을 받아 콜롬보 다투말루 사로 이운했다. 다투말라 사는 201510월 정토마을에 기증하기로 약속하고 시리세나 스리랑카 6대 대통령이 전수해 2016321일 정토마을에 봉안됐다.

진신사리와 삼천불이 봉안 될 간월사 간월보궁 공경전은 복층 구조로 된 지하 1층과 지상 1, 3층으로 구성되며 연면적 1,163규모이다. 지붕은 금으로 장엄 된 불사조 형태로 새로운 건축 양식을 선보일 예정이며 완공 예정은 20225월이다. 삼천불은 지하 1층에, 부처님 진신사리는 지상 1층에 봉안될 예정이며 특별히 부처님 진신사리는 누구나 직접 친견할 수 있도록 봉안된다.

기도를 올리고 있는 이사장 능행 스님.

정토사 관자재회는 사리 이운 당시 스리랑카 대통령이 불교 문화를 통한 우호 증진을 당부했었다대통령은 한국에서는 탑 안에 사리가 봉안 돼 보기가 힘들다며 스리랑카 불교문화를 체험 할 수 있는 장으로 마련되길 바랬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다양한 의견을 접수 중인데 사리가 출토 된 세루빌라 사 모습을 재현하고 사리탑을 축소해 모델화 해 색다른 모습을 보여 주기 위한 방안을 기획중이다고 덧붙였다.

간월사 간월보궁 공경전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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