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9일 460여 세대에
쌀?반찬?마스크 등 포함

맑고향기롭게 근본도량 길상사 내 위치한 사무실에 자비의 연등이 장엄했다.

(사)맑고향기롭게(이사장 덕조)가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코로나19 사태로 더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소외이웃에 자비손길을 전했다.

맑고향기롭게는 4월29일 매주 반찬나눔을 진행해 온 장애인과 독거노인, 청소년가장 세대 등 소외계층 460여 가구에 마스크와 쌀, 반찬 등 생필품을 추가로 전달했다. 전달된 생필품은 부처님오신날 ‘자비의 연등 달기’로 모연된 성금에 회원들과 길상사의 마음을 더해 마련됐다.

맑고향기롭게는 “코로나19 사태에도 맑고향기롭게의 대표적인 사업 중 하나인 결식 이웃을 위한 나눔 활동이 23여년 간 동안 지속될 수 있는 것은 회원들의 동참과 애정 덕분”이라며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작은 보탬과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맑고향기롭게가 진행하는 ‘자비의 연등 달기’ 운동은 법정 스님이 불일암에 머무르실 때부터 주창하신 이웃과의 나눔 운동으로, 나 자신이나 내 가족, 친지가 아닌 우리 곁의 어려운 형편의 이웃들을 위해 연등을 밝히자는 취지로 1995년에 처음 시작했던 운동이기도 합니다.

결연을 맺고 있는 재가복지사업 대상자중 어려운 형편으로 연등을 밝히지 못하는 불자들을 위해 자비의 연등을 밝히는 형태로 진행되지만,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후원자의 이름으로 자비의 등을 달아 모인 성금 전액을 생필품 전달에 회향했다.

한편 맑고향기롭게 근본도량 길상사(주지 덕일)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코로나19 위기를 온 불자와 국민이 함께 극복해나가기 위한 조계종 종단방침에 따라 4월 30일부터 5월 30일까지 ‘코로나19 극복과 치유를 위한 기도정진’에 동참하고 청정 사찰 실천 지침을 준수하여, 기도와 법회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송지희 기자 jh35@hyunb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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