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불교방송이 5월 1일 개국 30주년을 맞았다. 1990년 5월 1일 불교계 최초 라디오 방송 송출이란 첫발을 디딘 것은 불자들의 염원이 모였기에 가능한 이른바 언론불사였다.

BBS불교방송의 개국으로 우리나라는 세계 유일의 지상파 불교방송국을 보유한 국가가 되기도 했다.

그동안 BBS불교방송은 전국 네트워크 체제를 갖추는 등 발전을 거듭했으며, 라디오 방송에서의 틀을 벗어나 인터넷 뉴스 전송과 IPTV 진출 등 불교종합미디어로 발전을 거듭했다.

외형적 확대 뿐만 아니라 거룩한 만남 등 사회 공기로서의 행보도 앞장섰다. 불교계에서는 어렵기만 한 불교를 일반 사회에서 접할 수 있도록 한 전법 포교방송의 역할도 톡톡히 해냈다.

현재 BBS불교방송을 비롯한 불교계 언론사는 또 다른 도약을 위한 일종의 출발선에 서 있다. 모바일과 디지털이란 언론 환경의 변화 속에 새로운 콘텐츠와 매체 변화의 요구는 거세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뉴미디어 진출과 이에 맞는 불교콘텐츠 개발을 선언한 BBS불교방송의 30주년 일성은 불교 미디어의 새로운 변화에 일종의 신호탄이 될 것이다.

불교미디어는 단순히 하나의 사업이 아닌 불법 홍포의 중요한 수단이자 핵심요소다. 현대인들은 마음의 안정과 치유를 위한 불교의 저변 확대를 바라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불교미디어의 역할과 책무는 더욱 막중해진다.

BBS불교방송의 30주년과 앞으로의 발전 계획은 불교 미디어에 많은 점을 시사한다. 잠재적인 불자를 발굴할 뿐만 아닐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 시대의 언어로 새롭게 전하는 과제가 무엇인지 화두를 던진다. BBS불교방송의 새로운 미래가 불교 미디어 발전의 시금석으로 자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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