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정사성보박물관 기획전시실
4월 30일부터 7월 15일까지
기록물ㆍ불상ㆍ불화 등 전시

 

신흥사 석조관음보살좌상(1711)

 

월정사성보박물관(관장 해운)은 삼척 신흥사와 함께 4월 30일부터 7월 15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삼척 신흥사 성보문화재 특별전’을 개최한다.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기 위해 열리는 이번 특별전에서는 신흥사 관련 기록물과 불상, 불화 등이 전시된다.

기록물은 운흥사사적(1870), 태백산 운흥사 불량문(1824), 삼척군지(1916), 강원도지(1941), 진주지(1963) 등 조선후기에서 근현대에 이르는 기록들이다.

이번 전시에서 특별히 주목되는 작품은 1711년 조각승 숭식(崇式)과 여철(呂哲)이 조성한 신흥사 석조관음보살좌상(1711)으로, 불상은 경주 불석으로 조성되었으며 조선후기 불상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다. 보존 상태가 양호하고 조성 시기와 장인의 이름을 명확히 알 수 있어 학술적 가치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조선 후기 화승 신겸(信謙)이 조성에 참여한 운흥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1700년 경)도 선보인다.

불상과 함께 신흥사 아미타후불도(1875)을 비롯하여 운흥사 천룡탱화(1755), 신흥사 신중탱화(1875) 등 다양한 불화도 전시된다. 당시 유명했던 화승들이 참여한 것으로 뛰어난 기법을 엿볼 수는 작품들이다. 특히 19세기 중엽부터 강원도 지역 불화를 주도했던 금강산화파 축연의 초기 작품을 볼 수 있으며, 1875년 그린 신흥사 아미타회상도는 초본이 함께 전해지고 있어 불화제작의 과정을 알 수 있으며 불화승의 섬세한 필선을 느낄 수 있다.

삼척 신흥사는 신라 민애왕 원년(838), 혹은 진성여왕 3년(892)에 범일 국사가 창건하고 조선시대 이건과 중수를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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