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인생의 마지막 날처럼 살 수 있을까요? 오늘 죽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요? 오늘 죽는 사람들이 오늘 죽을 거라고 생각할까요? 우리의 몸도 생명도 허약합니다. 그 어떤 것으로도 죽을 수 있어요. 죽음이 생각보다 가까이 있어요.

삶의 가장 큰 착각은 시간이 끝없이 있는 줄 아는 거예요. 그래서 시간을 허비해요. 그러다 시간이 다하면 후회와 두려움만 남아요. 잘 죽는 유일한 방법은 시간을 의미 있게 활용하는 것이에요. 인생의 가장 소중한 선물이 시간이에요.

죽을 운명을 알아차린다는 것은 시간이 얼마 없다는 것을 아는 것뿐이에요. 죽을 것이라는 것을 늘 마음에 두고 살면 시간이 소중하고 한순간도 너무나 소중해요. 돈이 많지 않으면 돈을 아껴 쓰는 것과 같아요. 죽음이 우리를 살아나게 해요. 삶의 가장 훌륭한 인도자이며 스승입니다. 확신이 올 때까지 우리는 죽는다는 사실을 사유해야 합니다. 이것이 죽음명상입니다. 우리, 남은 인생 마음공부해 후회 없이 살고 두려움 없이 죽음을 기다려요.

 

저작권자 © 현대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