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고시위원회가 코로나19로 여파로 잠정연기됐던 1?3급 승가고시를 실시키로 했다.

조계종 고시위원회(위원장 지안)는 최근 “1급 승가고시를 5월 19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3급 승가고시를 5월15일 서울 중앙승가대학교에서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정부 방역당국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골자로 한 생활방역 기본수칙’을 발표하는 등 다소 완화된 감염예방지침을 밝힌데 따른 것이다. 고시위원회는 이번 3급 승가고시와 관련, 종단이 전국사찰에 시달한 ‘청정 사찰 실천지침’과 ‘생활방역 기본수칙’을 준수할 방침이다.

1급 승가고시는 비구 대덕, 비구니 혜덕 법계를 수지한 뒤 5년 이상 된 스님이 대상이며, 3급 승가고시는 2015년 이전 견덕(비구), 계덕(비구니) 법계를 수지한 스님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고시위원회는 “코로나19에 대비해 응시자들의 전원 마스크 착용, 손 세정과 발열체크, 응시자 간 간격유지 등 지침에 따라 스님들이 안전하게 시험을 볼 수 있도록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지희 기자 jh35@hyunb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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