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불교연합회가 코로나 19로 고통 받는 모든 생명들이 고통에서 벗어나길 기원하며 치유 기원의 등을 밝혔다.

기장불교연합회(회장 정오)는 4월 25일 부산 철마 보림사 탑 앞에서 부처님오신날 점등식을 개최했다.

스님들과 불자들이 불법승을 외친 자 색색 등으로 수놓아진 연등에 불이 들어왔고 사부대중은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섰다. 스님들은 먼저 촛불을 들고 천천히 탑 주변을 걷기 시작했고 불자들은 뒤 따르며 석가모니불을 불렀다. 초를 손에 들고서 탑돌이를 하며 그들은 온 세계에 불어 닥친 코로나 19가 사라지고 일상으로 돌아가길 기원했다.

기장불교연합회는 매년 부처님오신날이면 지역 시민들과 함께하는 축제를 개최하고 연합법회를 열며 화합을 다지고 봉축을 축하했다. 부산 시내 제일 먼저 점등식을 개최하는 곳으로 유명하며 탄탄한 지역 나눔 활동으로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는 시대 아픔에 동참하며 코로나 19가 사라지길 기원하는 ‘코로나 19 소멸기도 탑돌이를 진행했고 내 외빈 초대 없이 간소하게 점등식을 봉행했다.

아울러 기장군청 체육관 앞과 정관 지역 2곳에 봉축점등탑을 설치하고 불을 밝혀 모든 시민들이 함께 기도에 동참하기를 독려했다.

기장불교연합회 회장 정오 스님은 “하루라도 속히 코로나 19가 사라지고 기장을 비롯해 부산과 대한민국 그리고 세계가 안전하기를 기원한다”며 “기장은 부산에서 가장 해가 빨리 뜨는 지역 중에 하나이다. 밝게 빛나는 빛처럼 희망을 전하는 등이 되고 어두운 세상을 밝히는 불자들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보림사 주지 청봉 스님은 환영사에서 “오늘 저희 보림사에서 점등식을 봉행하게 됐다. 오늘 함께 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며 “등은 부처님의 광명이다. 등을 밝히는 것은 무명을 밝히는 것이다. 등을 환하게 밝히 듯 우리 불자들도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야 하는지 다시 되새기는 시간 되 길 바란다. 코로나 19도 우리의 삶과 인연법을 돌아보는 시간으로 삼고 정진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기장불교연합회는 점등식에서 기장불교연합회 제2대 연합신도회장 임명식도 진행했다. 성환필 신도회장은 각 사찰 신도들과 연합하고 화합해 불교 발전과 포교를 위해 더욱 노력 할 것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