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5일 열린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났다. 이를 통해 약 30여 명의 불자 국회의원이 당선돼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인물 면면들을 보면 훌륭한 인재들이 당선인으로서 이름을 올렸다. 원내 1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의 김영주 당선인은 제20대 국회 정각회 부회장을 역임한 인물이고, 10년만에 정계에 복귀한 이광재 당선인은 힘들 때마다 사찰에서 마음을 추스르는 불자이다. 김두관 당선인은 2007년 조계종 前 종정 법전 스님에게 ‘웅기’라는 법명을 받고 불교에 귀의했다. 

미래통합당을 대표하는 불자의원은 단연 주호영 당선인이다. 제20대 국회 정각회 전반기 회장을 역임한 그는 17대부터 이번 21대까지 내리 5선을 성공했다. 서병수, 김석기, 백종헌 당선인 등도 독실한 신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비례대표에도 독실한 불자가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더불어시민당 김병주 당선인은 지난해 불자대상 수상자이며, 미래한국당 조명희 당선인은 동화사신도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이들 국회의원 당선인은 5월 30일부터 4년간 제21대 국회의원 소임을 4년간 수행하게 된다. 바라는 점은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해달라는 것이다. 국민이 아닌 정당의 이익을 위해 서로를 혐오하고 볼썽 사납게 싸우는 모습을 보이면 더 이상 국민들은 지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이번 총선은 보여줬다.   

나아가 조계종이 총선 전 각 정당에게 제시했던 <사회통합과 전통문화 발전을 위한 정책제안>에 대해서도 귀 기울여 주길 바란다. 특히 조계종 등이 2008년부터 제정을 주장하는 ‘차별금지법’은 반드시 입법하길 기대한다. 

저작권자 © 현대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