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4일 2020년 2차 임원회의…"향후 적극 활용"

방창덕 포교사단장이 화상회의로 진행된 2차 임원회의서 주요안건 통과를 선포하고 있다. 사진=박재완 기자

 

코로나19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는 가운데 불교계서도 전국의 불자들이 온라인으로 모이는, 화상회의가 열려 눈길을 끈다. 조계종 포교사단(사단장 방창덕)은 4월 14일 서울 우리함께빌딩에 위치한 포교사단 본부에서 2020년 2차 임원회의를 개최했다.

회의는 다른 임원회의와 달리 화상회의로 진행됐다. 포교사단은 2010년 화상회의 시스템을 도입했다. 포교사단이 구축한 화상회의 시스템은 현재 17명이 동시접속이 가능한 상황이다.

포교사단은 2010년 소규모 인원이 참여 가능한 화상회의 시스템을 도입한 이후 현재 17명이 참여 가능한 화상회의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사진=박재완 기자

포교사단은 그동안 내부적으로 임원회의와 사무국회의, 상벌회의 등 각종 회의를 온라인 상에서 예비로 진행한데 이어 이날 공식적으로 첫 화상회의를 진행하게 됐다.

방창덕 포교사단장은 회의에 앞서 “수십명이 모이게 되고, 전국에서 대중교통으로 이동해야 하기에 부득이 하게 화상회의로 2차 임원회의를 개최하게 됐다”며 “화상회의지만 원할한 소통을 통해 포교사단의 주요 사업 추진에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서는 포교사단 창립20주년 기념법회 및 팔재계 수계법회 실시방안의건, 백만원력 결집불자 추진의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포교사단 기도정진의 건 등 중요사업이 대부분 의결됐다.

이성학 포교사단 사무국장이 화상회의 초반 성원 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박재완 기자

회의는 김영석 포교사단 수석부단장의 사업 안내와 함께 차분함 속에서 진행됐으며, 제청과 의견 개진 등이 활발하게 진행됐다.

정분남 부산지역단장은 “회의를 계속 못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화상으로 진행하니 집중도가 높고 문자나 문서만 보기 보다 이해도 더 잘된다”며 “얼굴 보며 회의하니 반갑고 의견 조율을 위해 각 지역 단장님들의 지혜와 의견도 다양하게 들을 수 있어 좋다”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

정청현 서울지역단장도 “코로나로 인해 서로 회의를 하지 못해 어려움이 있었는데, 화상회의를 통해 진행하여 다행으로 생각한다. 초기 단계로 아직은 어색하지만 정착된다면 전국의 지역단과 소통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청현 서울지역단장이 서울지역단 사무실에서 화상회의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박재완 기자

한편, 포교사단은 이날 임원회의에서 5월 10일 예정이던 포교사단 창립20주년 기념법회를 9월 12일 팔재계수계법회에서 통합 실시키로 결의했으며, 분야별 연수일정을 8월 이후로 연기 조정키로 했다. 또 백만원력결집불사 동참을 위한 발우저금통을 각 지역에 전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4월 21일 포교사단 화상회의 시스템으로 2차 운영위원회 회의를 실시하고 지역단 온라인커뮤니티의 단체명의 활용과 5월 13일부터 5월 18일까지 2019사업결산 승인을 위한 대의원총회의 전자투표 실시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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