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은 미국 내 코로나 확산 후 흥미로운 기사를 내보냈다. 디팩 초프라의 명상 스트리밍 서버가 다운이 됐다는 보도다. 수많은 사람들이 가정에서 명상을 하기 위해 유튜브 채널을 키면서 사이트가 먹통이 됐다. 변화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일선 사찰과 스님들은 이같은 변화에 맞춰 스트리밍 법회 등을 시작하고 있다. 문제는 이 같은 콘텐츠를 하나로 모을 불교계의 플랫폼이 없다는 것이다.

불교 신행의 트렌드는 이미 크게 바뀌고 있다. 직접 사찰에 가서 기도를 하는데서 유튜브 등 뉴미디어를 통한 신행활동이 증가하고 있다. 기도 뿐만이 아니라 신도들 간의 소통도 스마트폰으로 해결한다. 이른 신행활동을 위한 스트리밍 서비스와 소셜 네트워크가 코로나19사태로 많이 증가했다. 예전 같았으면 유튜브나 방송을 통해 불교행사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 인식이 있었으나 최근에는 불가피한 현상으로 자연스럽게 인식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산중불교의 이미지가 있는 불교계에는 하나의 기회다. 도심포교에 있어 이웃종교에 비해 뒤쳐진 불교가 새로운 미디어의 힘으로 도약할 계기가 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불교계 뉴미디어 플랫폼은 그 필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불자들이 손 쉽게 한 번에 불교계 콘텐츠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사회에서는 코로나 19로 인하여 새로운 일상생활이 시작될 것이라 진단하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언택트 문화가 도입되고 인공지능과 증강현실, 사물인터넷 및 드론 등 지난해 불교계에 화두로 던져진 4차 산업 혁명이 다시금 촉발될 것이란 진단이다. 새로운 시대 불교 뉴미디어 플랫폼을 통한 새 전법이 선보이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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