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의 헌혈에 50여명 사부대중 동참

구례 화엄사는 4월 10일 수급난을 겪고 있는 응급 혈액 해소를 위해 자비의 헌혈 행사를 진행했다. 사진제공= 화엄사

 코로나19로 인해 심각한 혈액 수급난 해소를 위해 스님들이 나섰다.

구례 화엄사(주지 덕문)는 지난 10일 덕문스님을 비롯해 대중 스님들과 종무원, 신도 등 50여명이 최근 수급난을 겪고 있는 응급 혈액의 해소를 위해 자비의 헌혈행사를 갖고 헌혈 나눔에 동참했다.

덕문 스님은 언론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으로 헌혈이 줄어들어 혈액이 많이 필요하다는 소식을 접하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위해 자비의 헌혈 동참 행사를 마련했다고 행사의 취지를 밝혔다.

이어 힘들고 어려운 시기인 만큼 함께 마음을 모으는 것이 필요하다코로나19가 하루 빨리 소멸되기를 바라며 부처님께 기도하겠다고 덧붙였다.

화엄사 헌혈행사는 대한적십자 헌혈차가 도착한 후 오전 9시부터 시작해 오후까지 이어졌다.

헌혈을 기다리는 시간에도 사부대중들은 사회적 거리를 유지한 체, 버스에 탑승해 4명씩 헌혈에 동참했다.

화엄사는 구례군을 통해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자비의 헌혈 이외에도 화엄사는 각황전에서 코로나19극복을 위한 성금 500만원을 구례군을 통해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이번 지정기탁금은 군내 복지사각지대 우선대상자 5가구에게 전달된다.

기금을 전달받은 김순호 구례 군수는 화엄사가 코로나 극복을 위한 다양한 실천을 모범적으로 해주셔서 감사하다, “지원해주신 기금은 복지사각지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소중하게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코로나19 감염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화엄사는 매월 정기법회를 취소하고, 대중공양도 한시적으로 중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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