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며하나되기, 기존사업 ‘자비나눔’서 변경해
이주민법당 등에 마스크·손소독제 등 6차 지원

천태종 나누며하나되기가 네팔법당 용수사에 예방물품을 전달했다.

천태종 나누며하나되기(이사장 도웅, 천태종 사회부장)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취약계층 지원에 적극 나서 눈길을 끈다. 기존에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자비나눔 행사를 코로나19 극복지원을 위한 나눔으로 변경, 실질적인 도움을 전하고 있다는 평가다.

나누며하나되기는 3월29~30일 몽골과 네팔, 캄보디아 법당에 마스크와 손소독제, 고급물티슈, 템플스테이 이용권 등 자비물품을 전달했다. 전달식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6차 자비나눔의 일환이다. 나누며하나되기는 지난 2월9일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예방물품 전달을 시작으로 재한 이주민법당 및 이주노동자, 독거어르신 등 취약계층에 예방물품을 지원해 왔다.

특히 물품 지원에서 한발 더 나아가, 코로나19 사태가 안정기에 접어든 이후 재한 이주노동자와 가족들의 마음을 위로하기 위한 심리안정 프로그램 ‘가족행복 템플스테이’ 무료이용권도 마련했다. 이주노동자의 경우 전세계적으로 확산된 코로나19 사태로 고국을 오가지 못할 뿐 아니라 가족 친지를 향한 걱정과 감염에 대한 두려움 등으로 우울감이 적지 않은데 따른 것이다.

몽골 간단사 서울포교당 전달식.

네팔법당 주지 우르겐 스님은 “코로나 19 확산으로 인해 일부 이주노동자들의 일이 중단된 경우도 있다”며 “고국을 가지도 못하고 모국에 남아있는 가족들 생각에 걱정이 많았는데 세심한 배려를 해줘 감사하다”고 전했다.

몽골 간단사 서울포교당 주지 바트보양 스님도 “모든 법회와 행사가 중단되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모든 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나날이 빨리 오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이어 3월30일에는 광복회에 독립유공자 및 유가족을 위한 수제 마스크 100장과 손소독제, 고급 물티슈, 한국전통문화 체험권, DMZ평화통일 탐방권을 제공했다 수제 마스크는 평화통일불교협회 박영희 회원이 손수 제작한 것으로 90세 이상 독립유공자들에게 직접 전달될 예정이다.

나누며하나되기는 “자비나눔 행사는 나누며하나되기가 각 분야, 계층별 소외이웃을 위해 진행 해 온 것”이라며 “코로나 19사태를 맞아 일시적으로 손소독제와 마스크 등 예방물품 지원이 시급하다고 판단해 일시적으로나마 변화된 형태로 지원을 시작했다. 4월 초중순경 7차 지원을 끝으로 회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지희 기자 jh35@hyunb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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