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과정서 불필요한 종교갈등 지양해야”
정교분리·차별금지 강조…공문·포스터 배포

4.15 국회의원총선거를 앞두고 종교평화위원회(위원장 도심, 이하 종평위)가 종교평화 캠페인에 돌입했다. 선거 과정에서 종교간 불필요한 갈등을 유발하는 행위를 지양하고 정교분리 및 차별금지 원칙을 준수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취지다.

종평위는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에서 치러질 총선과 관련해 종교평화와 차별 금지를 강조하는 공문을 주요정당에 발송했다”며 “종교평화 캠페인의 일환으로 같은 내용을 담은 포스터를 제작해 전국 교구본사와 주요사찰 등에 배포해 신도와 시민을 대상으로 홍보 중”이라고 밝혔다.

각 정당에 발송한 공문에는 총선에 참여하는 각 정당 후보자들이 선거운동 과정에서 헌법 제20조에 명시된 정교분리 원칙을 준수하고 불필요한 종교간 갈등을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포스터에는 ‘당신의 한표,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듭니다’ ‘종교를 포함한 모든 차별이 없는 세상, 우리 자녀가 살아갈 세상입니다’ 등의 문구를 담아 선거를 넘어선 사회화합과 통합의 가치를 강조했다.

종평위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전 국민과 정부가 감염병 예방과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가운데, 향후 4년간 우리 국민을 대표할 국회의원을 뽑는 21대 총선이 목전에 와 있다”며 “종교평화위원회는 코로나 사태 속에서 치러야하는 이번 총선이 차별과 배제가 아닌 상호공존과 협력의 계기가 되길 바라며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있는 모든 국민들의 헌신과 협조가 앞으로도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소중한 밑거름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캠페인 취지를 전했다.

송지희 기자 jh35@hyunb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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