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합동방역, 캠페인 등 릴레이 동참

방역봉사 중인 전북종무원 소속 스님들의 모습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각계의 노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불교계의 방역봉사가 눈길을 끈다. 

한국불교태고종 전북종무원(종무원장 진성, 마이산탑사 주지)은 3월 9일 진안자원봉사센터, 상전 7733부대와 진안군 일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봉사활동을 했다.

태고종, 진안군서 예방 방역
부산·안산 불교계 봉사 나서
“방역봉사 통해 마음 치유도”


이날 방역은 2인 1조로 스님들과 군인들이 같은 조로 나누어져 소독봉사를 진행했으며 태고종 전북종무원장 진성 스님, 부원장 도홍 스님, 종회의장 법전 스님, 총무국장 행담 스님을 비롯한 국장 스님들과 영산작법보존회 영산 스님, 지산 스님, 진안 쌍봉사 보경 스님과 섬김봉사단원 등 100여 불자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진안읍 13개 행정리 1233호의 상가와 가정을 방문해 집중방역을 실시했다.

진안지역은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지역으로 이번 방역활동은 예방 차원에서 이뤄졌다.

전북종무원장 진성 스님은 “코로나19로 국민 모두가 힘든 시기”라며 “국민 고통과 불편 해소를 위해 불교계가 관, 군과 함께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 안산 지역에서는 수행도량 보문선원과 승가결사체 ‘세상을 밝고 아름답게’가 3월 8일 안산 월피동 상가건물과 빌딩 50여 곳의 엘리베이터에서 방역작업을 진행했다.

이날 봉사에는 ‘세상을 밝고 아름답게’ 이사장 보림 스님을 비롯한 스님과 신도불자 30여 명이 동참했다. 봉사에 대해 윤화섭 안산시장 등이 보문선원을 찾아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사찰 단위의 방역과 함께 불자 개개인의 방역봉사도 이어지고 있다. 부산불교교육대학 학장 범혜 스님는 김해에서 주도하고 있는 방역 캠페인 현장에서 방역 서포터로 활동하고 있다. 

스님은 총 3차에 걸쳐 방역이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1차는 각 시설에 대한 전체 소독약 살포, 2차는 소독 후 코로나 바이러스가 생존 가능한 손잡이와 금속물질에 대한 방역이다. 3차는 바닥에 대한 재소독이다. 현재 15명의 불자들이 이 방역캠페인에 동참 중이다.

현재 방역이 진행되는 곳은 학원과 식당 등으로 방역 활동영상을 통해 업주 및 학원장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스님은 “시장에 가니 상인들이 그동안 마음의 괴로움이나 아픔을 호소하고 상담을 요청하는 경우도 있다”며 “힘든 시기이지만 그분들의 마음에 희망과 힘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꼼꼼하게 방역 활동으로 위로를 주고자 애쓰고 있다”고 전했다.

스님은 끝으로 “생계가 어려운 소상공인들이 너무나 힘든 시간을 겪고 있다”며 “특히 방역 비용에 대한 부담으로 방역을 시도조차 못하는 곳이 많다. 방역봉사를 통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힘을 보태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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