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조형물, 직경 9.2m·무게 약 6톤 규모
인도 하야나주(州) 야무나나가르 지역 토프라 칼란(Topra Kalan) 마을에 설치된 ‘달마 차크라(법륜·法輪)’가 인도판 기네스북인 ‘림카 북 오브 레코드(Limca Book of Records)’에 등재됐다. 인도 최대 규모의 달마 차크라 조형물로 인증된 것이다.
트리뷴인디아(the tribune india)의 지난 3월 15일 보도에 따르면, 이 달마 차크라는 직경 약 9.2m에 무게 약 6톤 규모다. 바퀴살은 무려 20개로 구성됐다. 일반 불상과 마찬가지로, 불교에서 영적 의미를 가지는 황금색으로 칠해졌다.
해당 매체는 “NGO 단체인 불교포럼(Buddhist Forum)에 의해 지어진 이 조형물은 건축 기간만 240여 일이 걸렸다. 지난해 비로소 완성됐다”며 “아쇼카 천황 시대 당시 하리아나(Haryana)주(州)의 문화를 엿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조형물은 인도의 잃어버린 불교 유산을 되살리기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건축됐다. 불교포럼의 사무총장이자 영화 제작자인 시다르타 가우리(Sidhartha Gauri)는 인도 고대 제국이었던 마우리아 왕조 시대 마을에 아쇼카 칙령 공원을 조성할 계획을 세웠다. 이 조형물은 공원 조성 계획의 일부인 것이다. 이로 인해 달마 차크라는 지역에서 ‘아쇼카 차크라’로도 불린다.
시다르타 가우리는 “현재 토프라 칼란 마을은 고대 마우리아 왕조 시대의 중심지 위에 세워졌다. 도자기 등 당시 유물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르샨 랄 재인(Darshan Lal Jain) 불교포럼 회장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토프라 칼란 마을은 정돈되지 않은 마을이었다”며 “이번 림카북 등재를 계기로 문화유산 지역으로 발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