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4일 봉선사 대의원총회서 만장일치로

조계종 제25교구 신도회(회장 이보연)는 3월 14일 봉선사 청풍루에서 교구신도회 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그동안 교구신도회 총회는 25교구 본말사신도회 임원과 대의원이 수련회를 겸해 이루어졌으나,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대의원들만으로 총회가 개최됐다.

이번 대의원총회는 4월 18일로 임기가 끝나는 現이보연 회장의 후임을 선출하는 총회로 총회에서 단독으로 추천된 김남명(61세, 법명 벽송, 소속 불암사) 부회장을 만장일치로 차기회장으로 선출했다.

김남명 차기회장은 수락 인사말을 통해 “지난 4년간 교구신도회 발전에 큰 업적을 쌓아온 월산 이보연 회장과 집행부의 뒤를 이어 전임자들의 열정에 누가 되지 않도록 삼보외호와 교구신도회 발전을 위해 성심을 다해 봉사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남명 차기회장은 던 건축사사무소 대표 건축설계사로 재직하며 신행 활동은 불암사신도회 소속으로 제25교구신도회 부회장과 장기기증, 조혈모세포 등록사업 활성화를 위해 2018년 2월에 결성된 생명나눔실천본부 홍보위원회 수석 부회장을 맡아 활동했으며, 제1회 생명나눔 대상 생명상을 수상 한 바 있다.

이어 교구신도회 총재인 봉선사 주지 초격 스님은 대의원총회를 통해 선출된 김남명 차기회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격려사를 통해 “교구신도회장은 경기북부 11개 시군 90여개의 본말사 신도회를 대표하고 대변하는 자리로 어느 직책보다 어깨가 무거우리라 본다. 그러나 봉사로 수행하는 것이 본인과 가족의 복덕을 짓는 일이라 여기시고 교구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축하와 격려의 말을 전했다.

이보연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4년 열악한 교구신도회 발전을 위해 함께 애써주신 임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오늘 ‘코로나19’로 모든 사찰이 어려운데 참석해 주셔서 고맙다. 앞으로 남은 1개월여 동안 어려운 시기지만 차기 집행부가 원만하게 굴러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전했다.

이보연 회장은 지난 4년간 25교구신도회장으로 열악한 상황에서도 25교구신도회를 열정과 화합으로 신도회 활성화와 관리를 통해 조계종 신도회 중에서도 모범적인 신도회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기반을 닦았다.

차기 25교구신도회 집행부는 4월 20일부터 새로운 조직으로 출범할 예정이다.(010)2323-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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