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사회부장 명의 조문 보내

방글라데시 최고 원로 슈다난다 마하테로 스님. 사진출처=니르바나피스

조계종(총무원장 원행)이 지난 33일 원적한 방글라데시 원로 고승 상가나야카 슈다난다 마하테로(Sanghanayaka Suddhananda Mahathero, 이하 슈다난다) 스님을 애도했다.

조계종은 사회부장 덕조 스님의 명의의 조문을 37일 방글라데시 불교계에 전했다. 덕조 스님은 조문을 통해 방글라데시의 대스승인 슈다난다 스님의 원적에 한국불교를 대표해 조의를 표한다면서 일생동안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행으로 보여주신 스님의 업적에 경의를 보낸다. 그 헌신을 전 불교도들과 함께 깊이 간직하며 행복하고 평화로운 세상을 위해 각국의 불교도들과 함께 연대해가겠다고 밝혔다.

1933년에 태어난 슈다난다 스님은 방글라데시 최고 승가위원회의 지도자인 상가나야카(Sanghanayaka)’로 활동해 왔으며, 특히 종교화합 분야에서 큰 족적을 남겼다.

슈다난다 스님은 수백가구의 소외된 이슬람 가정에 할랄 음식을 제공하고, 교육사각지대에 놓인 고아들에게 차별 없는 교육을 제공하는 등 사회봉사에 큰 역할을 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은 스님은 2012년 방글라데시에서 두 번째로 높은 훈장인 에쿠셰이 파닥(Ekushey Padak)’ 훈장을 수훈했다.

생전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에 의한 암살시도가 몇 차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슈다난다 스님은 우리는 모두 방글라데시 국민이며, 서로 도와야 우리의 조국을 더욱 위대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하며 종교간 화합을 강조했다.

이하는 조계종이 보낸 조문 전문

조 문

방글라데시의 대스승이신 The Most Ven. Sanghanayaka Suddhanandha Maha Thero 큰스님의 원적에 한국 불교를 대표하여 조의를 표합니다.

일생동안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행으로 보여주신 스님의 업적에 경의를 보냅니다. 그 헌신을 전 불교도들과 함께 깊이 간직하며 행복하고 평화로운 세상을 위해 각국의 불교도들과 함께 연대해가겠습니다.

다시 한번, 한국의 불자들 모두와 함께 스님의 원적을 애도하며, 극락왕생을 발원합니다.

불기2564(2020)0307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부장 덕조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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