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온라인 신행활동이 불교계 안팎에 새로운 파장을 낳고 있다. 온라인 법회와 기도는 불자들에게 새로운 종교활동이자 신행생활로 신선함을 주기도 하지만 기존 신행생활을 성찰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사찰에서 진행하는 유튜브 생중계를 비롯하여 SNS를 활용한 다양한 온라인 신행활동이 나오고 있다.

이는 불교계 최초로 신행활동의 온라인 전환을 의미한다. 그동안 보조역할에 머물렀던 온라인 신행이 2~3주간 이어지고 오프라인 신행활동보다 중요하게 떠오르며 그동안 특정시간과 공간에 모여야 하는 일반적인 신행활동에 대한 일종의 화두까지 주고 있다.

코로나 종식 이후에도 이러한 화두가 지속될 것으로 예견되는 이유다. 언제 어디서건 부처님 말씀을 듣고, 스님들의 법문을 들으며, 스스로를 성찰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든다는 취지에서 온라인 신행 확산은 바람직해 보인다. 하지만 이에 대한 불교계의 다양한 개발과 접근이 필요하다. 먼저 스님들부터 불교 IT기술에 대한 이해도와 인식을 높여야 한다. 적극적인 IT기술 활용을 통해 사찰 신행과 재정에 두루 도움이 되는 발전이 이뤄져야 한다.

지난해 미국에서는 불교페스티벌이 온라인 상에서 펼쳐져 화제를 모았다. 그동안 오프라인 강연 중심에서 온라인 강연회와 소통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였다. 온라인 상에서의 신도들의 커뮤니케이션을 증대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신행활동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스님들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

미디어 변화로 시작된 불교 전법 포교의 새로운 장은 이제 신행생활까지 온라인과 미디어 결합의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 코로나 확산 사태의 새로운 화두는 불교IT’가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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