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문화사업단, 하루 도시락 100개씩 선별진료소 지원

3월 10일 서울 인사동 한국사찰음식문화체험관에서 코로나19 의료진을 위한 사찰음식 도시락을 만드는 스님과 불자들. 사진=박재완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329일까지 전국 템플스테이 운영을 중단한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서울지역 선별진료소 9곳에 의료진을 위한 사찰음식 도시락을 지원한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원경)310희망나눔 사찰음식 도시락’ 100개를 국립중앙의료원에 지원했다. 사찰음식 도시락은 현재 24시간 근무로 정상적인 식사가 어려운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의료진을 위해 마련한 것으로, 328일까지 총 15회에 걸쳐 9곳의 선별진료소에 전달된다.

도시락은 밥과 국, 반찬 3, 사찰김치, 장아찌, 과일, 생수 등으로 구성됐으며, 동원 스님을 비롯한 사찰음식 전문가 스님들과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사찰음식팀이 인사동 한국사찰음식문화체험관서 조리를 맡았다. 첫 도시락은 잡곡밥, 채개장, 버섯강정, 더덕초무침, 머위두부무침, 파래김자반, 김치, 과일이 담겼다.

이날 국립중앙의료원 전달식에서 단장 원경 스님은 의료진을 위해 사찰음식을 정성껏 준비했다. 건강한 사찰음식으로 코로나19를 잘 이겨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윤혜숙 법우회장(영상의학과 방사선사)의료진이 사찰음식으로 위로받고 힘을 내 이번 위기를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불교계가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해줘서 고맙다. 도시락을 맛있게 먹고 힘내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3월 10일 국립중앙의료원에 사찰음식 도시락 100개를 지원한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사업단장 원경 스님과 관계자들이 도시락을 전달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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