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4일 봉축기원탑 점등부터
행복바라미·합창제 등 이어져

올해 전라북도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 일정이 윤곽을 드러냈다.

전라북도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공동위원장 성우·진성)는 2월 29일 전주 수현사 2층 교육실에서 봉축위원회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공동봉축위원장 금산사 주지 성우 스님과 태고종 전북종무원 부원장 지홍 스님, 총지종 지정정사를 비롯한 보문종, 용화종 등 각 종단대표, 전주·완주 지역 사찰 주지스님, 이근재 전라북도 불교신도회장, 김용수 포교사단 전북지역단장 등 각 신행단체 대표들이 참석해 봉축위원회 조직 구성을 완료하고 봉축행사일정과 약 1억여 원의 예산안을 검토했다.

전북봉축위는 봉축기간을 3월 28일부터 4월 30일까지로 정하고 이 기간 도내 각 지역에서 다채로운 봉축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봉축행사는 4월 4일 전주역 앞 마중길 봉축기원탑 점등식을 시작으로 막을 연다. 5월 12일 전북어린이 큰잔치, 임실 6탄약창 연등제, 전북불교합창제, 청소년 모악축제 등이 각 지역에서 열리고, 4월 25일에는 전북도청 광장에서 행복바라미 축제와 전라북도 사부대중 3000여 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연등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전북봉축위원회는 전북지역의 각 도시 주요도로에 봉축연등을 설치하고 부처님오신날을 전 도민과 함께 축하하고 즐기는 축제로 봉행한다는 계획이다. 전주역 앞 봉축기원탑과 별도로 전라북도 도청광장에는 대형 8각 봉축탑을 설치하기로 했다.

불교문화행사로는 전주 수현사 큰법당에서 불교합창제, 덕진공원에서 어린이잔치, 금산사에서 청소년 모악축제 등이 열릴 예정이다. 이밖에 전북 주요도시에서는 시차를 두고 지역 특성에 맞는 크고 작은 연등축제가 봉행된다. 또한 각 군부대 장병들을 위한 위문법회와 전북경찰청 전의경을 위한 위문법회, 교도소 방문 등 어둡고 그늘진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봉축행사도 열린다.

전북 부처님오신날 봉축위는 이외에 전주시의 청년신용불량자 채권을 매입해서 소각하는 신용회복사업에 20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전북 봉축위원장 성우 스님은 “전국이 코로나19 감염증 확산 여파로 올해 봉축행사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하지만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를 통해 부처님이 오신 참 뜻을 되새기는 경건하고 여법한 봉축행사가 될 수 있도록 사부대중이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전북봉축위는 이번 봉축행사 일정과 관련해 코로나19 감염증의 추이를 지켜보며, 각 종단과의 협의를 통해 탄력적으로 운영하기로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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