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교원 포교연구실 ‘공익사업 참여연구서’ 발간

불교의 직접 포교 외에 사회 공익사업을 통한 포교 방안을 연구한 종합보고서가 발간됐다. 조계종 포교원(원장 지홍)은 최근 <사회 공익사업 참여 포교방안 조사연구 보고서>와 이 보고서의 부록 성격인 <공공영역 참여 사례모음집>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보고서의 내용을 알기 쉽게 요약 정리한 <사회 공익사업 참여 포교방안 팜플렛>도 함께 발간했다.

비영리단체 등록 방법 소개
자원봉사 관리·지원도 안내
센터 설립 및 앱 개발 필요

보고서는 4차산업혁명 시대 국민의 불안감과 생존위기, 고통 등에 부응해야 하는 종교의 역할을 바탕으로 사찰의 새로운 포교전략과 정책을 담았다.

이번 보고서는 △사회공익사업 참여의 필요성 △정부의 사회공익사업 현황 △공공영역 참여 포교 솔루션의 3가지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포교솔루션에서는 △사회공익사업 공모를 위한 단체 설립 △자원봉사시스템 활용 △사업실행력 및 지속력 담보위한 방안 등으로 나뉘어 설명되어 있다.

사회공익사업 공모 단체로는 비영리민간단체, 비영리법인, 사회복지시설을 들었으며, 이들 단체에 대한 설립 방법과 등록절차, 관리 방안 등을 자세하게 소개한다.

자원봉사 시스템 활용으로는 1365자원봉사 및 기부포털 활용과 자원봉사자 관리 및 등록 방법, 기부모집단체 가입 및 등록 절차 등을 안내한다.

끝으로 포교원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가칭 ‘공익사업 지원센터’ 설립의 필요성도 함께 제기한다. 비영리 단체 및 비영리법인, 사회복지시설 등은 지역별로 설립에 필요한 기준이 다르기에 이를 지원하는 종합 안내, 행정기관이 불교계에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정부의 새로운 사회공익사업이 공모될 때 지원센터가 불교계를 대표해 발 빠르게 대응하고, 일선 사찰과 스님들을 연결해주는 구조다. 롤 모델로는 지방자치단체별로 운영되는 일자리지원센터를 들었다.

포교원은 또 보고서를 통해 공모사업을 사찰에서 바로 볼 수 있도록 불교계 애플리케이션과 홈페이지의 개발 필요성도 함께 제안했다. 잡코리아나 사람인과 같은 공모사업의 인력 취업 및 사업공모에 관한 앱 개발을 통해 보다 빠른 접근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번 보고서는 나종민 동국대 석좌교수가 감수를 맡았고, 장재혁 前국회 보좌관불자회장과 한명우 동국대병원 대외협력관, 장상규 웅부문화원장 등이 관계 전문가들이 자문을 맡은 것이 특징이다.

포교원장 지홍 스님은 “변화하는 시대적 상황에서 대중의 불안감, 생존위기, 고통에 부응하지 못하는 종교는 쇠퇴할 수밖에 없다”며 “이러한 위기의식을 바탕으로 사찰의 새로운 포교전략과 정책을 마련하고자 이 보고서를 만들게 되었다. 전통적인 사찰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적극적으로 지역사회에 뛰어들어 주민들과 소통하고 상생함으로써 불법(佛法)의 영역을 넓히는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보고서 발간 취지를 밝혔다.

끝으로 지홍 스님은 “이번 <사회 공익사업 참여 포교방안 조사연구 보고서>와 사례집을 참조해 각 상황에 맞는 사회 공익사업 접근을 통해 포교의 내비게이션 역할이 되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포교원은 이번 보고서를 요약한 팜플렛을 각 교구본사 등으로 발송해 스님들에게 배포된다. 자세한 내용을 담은 보고서는 조계종 포교원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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