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일 산중총회를 통해 선출
무공 스님 "옛 수행도량 회복"

조계종 제18교구 본사인 백양사 주지후보에 선출된 무공 스님

조계종 제18교구 본사인 백양사의 새 주지후보에 백양사 선원장인 무공 스님을 선출했다.

장성 백양사는 지난 33일 경내 일주문 옆 주차장에서 열린 산중총회를 통해 단독후보로 출마한 무공 스님을 만장일치로 추대하고 산중총회법에 따라 주지후보자로 확정했다.

산중총회법에는 교구본사주지 후보자가 1인일 경우 성원여부와 관계없이 만장일치로 후보자를 결정한다.

이날 후보자로 선출된 무공스님은 당선 소감을 통해 만암 큰스님, 서옹 큰스님으로 이어왔던 일등 수행도량 백양사의 옛모습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스님은 백양사의 숙원사업에 대해 그동안 중단되었던 고불선원을 복원하고, 염불원, 율원, 강원 등을 정상화시켜 문도스님의 여망에 따라 고불총림을 복원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날 산중총회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산문이 전격 폐쇄된 가운데 경내 대웅전이 아닌 일주문 옆 주차장 부지에서 진행됐다.

무공 스님은 지근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79년 백양사에서 암도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범어사에서 자운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백양사 승가대학과 중관유식승가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백양사 재무국장, 중앙선거관리위원을 역임하고 현 백양사 선원장 소임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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