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명불원, 9월 점안 예정
향후 유형문화재 등록도 추진

부산 남구에 위치한 동명불원 대웅전 삼존불 개금불사가 시작된다. 동명불원 삼존불은 목불좌상으로 국내 최대 규모다.

동명불원(주지 승찬)은 대웅전 삼존불 개금불사를 시작하는 공고를 내고 3월 중 입찰을 받는다. 동명불원 삼존불은 1977년 봉안됐으며 20년 전 처음으로 개금불사가 진행됐다. 이후 목불의 특성상 세월에 따른 균열이 일어났고, 개금된 부분이 떨어져 새 불사를 진행하기로 결의 했다.

동명불원 재단은 개금불사추진위원회를 구성했으며 공개 입찰로 불사 담당자를 선정하고, 4월 부처님오신날 이후 본격적인 불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불사 기간은 4개월가량을 예상하며, 9월 가을에 점안식이 봉행될 전망이다. 개금불사추진위원회에 따르면 개금불사 후 불교유형문화재로 등록해 불상의 중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동명불원은 강석진 동명목재 회장이 국가번영과 부모의 왕생극락을 빌고 동명의 산업현장에서 일하는 1만여 명의 근로자를 위해 건립했다. 대웅전 내 삼존불은 석가모니 부처님을 중심으로 왼편에 미륵보살, 오른편에 제화갈라보살을 모셨고, 목조좌불로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16m이다.

주지 승찬 스님은 개금불사는 진리의 옷으로 부처님을 장엄하는 의식이자 부처님에 대한 무한한 경외심을 표현하는 공양이다. 부처님의 무량공덕 가운데 개금하는 공덕보다 나은 공덕은 없다삼존불을 새롭게 장엄하는 개금불사 모연에 동참해 세세생생 복전이 될 좋은 인연의 씨앗을 심고, 그 인연으로 부처님의 가피가 두루 충만하시기를 발원한다고 관심을 당부했다. (051)626-4337

 

저작권자 © 현대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