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한마음선원 등 생필품 및 성금 전달

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사진 오른쪽 세번째)과 조계사 행복나눔가피봉사단은 2월 28일 종로구주민센터 측에 생필품을 전달했다. 당초 각 가정에 배달하려 했으나 코로나19 감염 방지 차원에서 주민센터로 전달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생계수단 마저 사라져가는 소외계층을 위한 불자들의 따뜻한 자비행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 조계사와 조계사 행복나눔가피봉사단은 2월 28일 조계사 불교대학 1층 로비에서 급식 취약계층에 라면과 국수, 생수 등 생필품을 전달했다.

조계사 행복나눔가피봉사단은 매주 종로구 관내서 무료급식 및 도시락 배달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코로나19 확산으로 도시락 배달 등이 어려워 지자 종로구 주민센터 등을 통해 급식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생필품을 전달한 것이다.

이날 전달식에는 조계사 주지 지현스님과 김문주 가피봉사단장, 김진여심 가피봉사단 부단장, 김진이 종로구청 희망복지지원팀장, 조은실 종로1·2·3·4가 주민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가피봉사단이 준비한 생필품은 생수 500㎖ 4000개, 국수 12㎏ 200박스, 라면 5개들이 500박스, 세면도구 세트 500개 등으로, 서울 종로구 17개동, 500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은 “모두 함께 지혜를 모아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기를 바란다. 조계사는 어디든지 도움이 필요한 곳이 있을 때 찾아가는 모습을 보여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위기에 처한 이웃들을 위한 물품이 쌓여있다. 

이와 함께 28일 한마음선원 안양본원(주지 혜솔)도 코로나19 피해 지원에 써달라며 성금 4,157만원을 재단법인 아름다운동행(이사장 원행)에 전달했다.

이번 성금은 한마음선원 안양 본원의 선방 대중스님들이 코로나19 조기종식을 기원하며 자발적으로 모금한 것으로 아름다운동행을 통해 코로나19 피해 지원과 예방에 사용될 예정이다. 한마음선원 측은 빠른 기금 집행을 위해 아름다운동행 계좌로 전달식 없이 바로 성금을 전달했다.

한편, 불교계의 코로나19 피해이웃에 대한 자비행이 이어지는 가운데 조계종과 아름다운동행은 이러한 자비심을 모으기 위해 긴급모금을 실시했다.

‘코로나 19 피해지원 및 예방을 위한 긴급모금’에 동참하길 원하는 이는 공동모금 계좌(국민은행 008601-04- 148077, 아름다운동행)로 입금하면 된다.(02)737-9595

저작권자 © 현대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