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주사 대중스님 30명, 주지선거 앞두고 입장문

조계종 제5교구본사 속리산 법주사 차기 주지후보 선출을 앞두고, 법주사 대중스님들이 도박 의혹을 받는 후보들의 사퇴를 촉구했다.

현덕 스님을 비롯한 법주사 스님 30명은 226일 입장문을 내고 법주사 주지 후보 중 도박사건과 관련된 자들은 즉각 후보를 사퇴해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이들 스님은 법주사의 주요 직책을 맡은 자들이 경내에서 거액의 판돈을 걸고 비정기적으로 상습 도박을 한 사건이 경찰에 고발돼 일부는 조사를 받고, 또 일부는 조사를 앞두고 있다충격적인 것은 경내 도박장을 묵인하고 방조한 것으로 알려진 법주사 현 주지 정도 스님, 함께 도박 사건으로 고발된 각문·법명·각승 스님도 주지후보로 등록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들 스님은 또한 세간에서도 지탄받아야 할 상습 도박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전혀 부끄러움을 모르는 행동이 아닐 수 없다. 법주사 주지 선거를 바라보는 많은 분들은 혼탁과 과열, 잘못된 결과로 인한 혼란을 깊이 우려하고 있다면서 교구 대중은 주지후보 중 상습 도박사건에 연루된 자들이 공개적으로 참회한 뒤 후보에서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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