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월선원 정진대중 2월 25일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에 전달

위례 상월선원 정진대중 스님들은 2월 25일 고양 덕양행신종합복지관에서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측에 마스크 1만개와 손세정제 1000개를 전달했다. 상월선원 천막결사 회향과 함께 답도한 후원으로 마련한 물품으로, 마스크 구입 등이 어려운 소외계층에 전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모아 이날 전달하게 됐다.

위례 상월선원 정진대중들이 코로나19 확산으로 피해받는 소외계층들에게 마스크 1만개와 손세정제 1000개를 2월 25일 전달했다. 이번 마스크와 손세정제는 2월 7일 진행된 상월선원 천막결사 회향 당시 사부대중이 후원한 공양금으로 마련한 것으로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을 통해 마스크 구입 등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대중 의견을 모아 정진 스님 중 호산, 도림, 인산 스님이 대표로 전달하게 됐다.

위례 상월선원 측은 당초 회향식에 최소 3만명에서 최대 10만명에 달하는 불자대중이 모일 것으로 예상했으나, 급작스런 코로나19 확산 소식에 회향식을 취소하고 간소하게 진행한 바 있다.

고양 덕양행신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진행된 전달식에서 정진대중을 대표해 호산 스님은 “좀 더 많은 물품을 전달해야 하는데 부끄럽다. 상월선원 천막결사가 대중이 함께하는 결사의 의미가 있기에 이번 코로나로 인한 어려움 극복을 위해 마스크와 손세정제를 전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전달식 이후 9개 기관 관계자들이 바로 마스크 등 물품을 수령해갔다.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은 추가 물품 지원을 위한 불자후원을 모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보인 스님은 “이번에 전달된 마스크는 수행정진을 회향하며 보시한 소중한 것”이라며 “스님들의 따뜻한 마음을 잘 받아 재단 산하시설에 잘 배부하겠다”고 말했다.

물품을 전달받은 덕양행신종합복지관장 성화 스님도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이 많다. 불교계가 작은 도움이나마 줄 수 있도록 스님들의 원력이 담긴 이 물품들을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전달된 마스크 1만개와 손세정제 1000개는 덕양행신종합복지관 등 장애인·노인복지관 등 소외계층을 돌보는 복지관과 어린이집협회 등 어린이집 관계처 총 9곳에 전달된다.

사회복지재단 관계자는 “130여 곳에 달하는 기관에서 신청이 들어왔지만 물품부족으로 인하여 급히 필요한 9곳을 선정하여 지원하게 됐다. 많은 복지관에서 마스크 등을 필요로 하는 만큼 후원에도 불자들의 동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전달식에서는 마스크를 낀 대중 스님들의 모습. 정진대중 대표로 호산 스님이 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보인 스님에게 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저작권자 © 현대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