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4일 총무원장 원행 스님 만나

김용삼 문체부 제1차관이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전국 사찰 법회와 순례를 취소한 데 정부를 대표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224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서 김 차관의 예방을 받고, 현재 종단이 취한 코로나19 대응방안 등을 설명하며 코로나19 문제가 세계적인 관심사다. 우리나라 경제상황과 겹쳐 국민 생활에 큰 불편이 많다. 종교도 큰 희생이 따르지만 적극 협조하는 차원에서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김 차관은 조계종이 발 빠르게 1~2차 지침을 내려주셔서 감사하다. 덕분에 조계종 외에 다른 종단도 지침을 내리고, 현재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어제 대통령께서도 회의를 통해 방역대책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하셨다고 말했다.

원행 스님은 코로나19가 천재지변에 가까운 일이기 때문에 인력만으로 해결하기는 어려움이 많을 것 같다. 종교와 국민 모두 다 같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자 김 차관은 이번 주가 중요한 시기다. 모든 방역대책을 동원해 코로나19 의심자 검사를 철저하게 진행하고 있다전체 확진자의 60% 정도가 특정 종교단체와 관련돼 있다. 불교계는 나라가 어지러울 때마다 힘 써주셨으니 걱정 없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날 태고종(총무원장 호명)은 긴급성명을 발표하고 각 교구종무원과 산하사찰에 기도법회 및 행사 자제, 감염예방을 위한 국민행동요령, 정부 지침을 따를 것을 당부했다. 총무원장 호명 스님은 생명존중과 자비의 평화로움이 이 땅에 가득하길 간절히 기원한다국민 모두 안전한 그 날까지 태고종은 코로나19 퇴치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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