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행선연구원, 2020년 사업 ‘다채’

‘불교사상과 대행선 사상’ 주제로
5월 16일 동국대서 4회 학술대회
묘공학술상·장학생 공모사업 진행
3·6·9·12월 계절발표회도 이어져

대행선연구원 홈페이지 캡쳐. 대행선연구원은 대행선 사상 선양과 불교학 진흥을 위한 다양한 학술행사와 공모 사업을 올해에도 지속적으로 전개한다.

‘한마음 주인공 관법’이라는 생활선 수행으로 중생 교화에 힘쓴 묘공당 대행 선사(1927~2012)의 선사상과 한국불교학 진흥을 위한 대규모 학술공모사업이 올해에도 이어진다.

(재)한마음선원 부설 대행선연구원(원장 권탄준)은 “대행선 사상 연구와 불교학 진흥을 위한 학술대회와 학술상, 장학금 공모사업을 올해도 지속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오는 5월 16일 동국대에서 열리는 제4회 학술대회다. ‘불교사상과 대행선 사상’을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학술대회는 화엄·법화·정토 등 불교 전반의 사상 체계와 대행선의 연관성을 살피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이병욱 고려대 교수가 ‘법화사상과 대행선 사상’을, 조준호 한국외대 인도연구소 연구원이 ‘정토사상과 대행선 사상’을, 안환기 서울대 교수가 ‘유식사상과 대행선사상’을 발표한다.

전성준 동국대 티베트장경연구소 연구원은 밀교사상과 대행선 사상의 연관성을 살피며, 김방룡 충남대 교수는 선사상과 대행선 사상을, 권탄준 대행선연구원장은 화엄사상과 대행선 사상의 상관관계를 고찰한다.

논평자로는 이기운(동국대), 문을식(동국대), 김성철(금강대), 김영덕(위덕대), 혜원 스님(동국대), 박보람(충북대)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생활선 수행으로 중생교화에 힘쓴 묘공당 대행 선사의 법호인 ‘묘공’을 인용해 제정된 ‘묘공학술상’ 공모는 올해에도 이어진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묘공학술상은 대행 선사의 가르침과 생애를 체계적으로 연구 조명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제정됐다.

공모 분야는 대행선과 불교 역사, 사상, 수행, 문화, 포교, 계율 등 불교학 관련 모든 분야로 응모 자격은 박사학위 소지자 이상 선학과 불교학 전문가이다. 공모 기간은 3월 1일부터 31일까지다. 심사를 걸쳐 대상 수상자 1명에게는 1000만원, 우수상 2명에게는 각각 7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올해 대상 수상 논문과 우수상 논문들은 자체 학술지인 〈한마음연구〉에 게재되며, 또한 학술상 응모 논문 중 우수한 평가를 받았으나 탈락된 논문들도 별도의 심사를 거쳐 〈한마음연구〉에 수록된다.

전문연구자들을 위한 묘공학술상 외에도 불교학, 선학 신진연구자들을 위해서는 ‘〈한마음연구〉 논문투고’를 통해 전문학술지에 게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한마음연구〉에 연구 논문이 게재되었을 경우에는 게재비 400만원을 지급한다.

지난해 열린 대행선연구원 제3회 학술대회의 모습. 올해에는 ‘불교사상과 대행선 사상’을 주제로 5월 16일 동국대에서 제4회 학술대회가 열린다.

지난해 이어 올해에도 불교학 연구자를 위한 ‘묘공학술장학생 선발 공모’도 이뤄진다. 대상자는 불교학, 대행선 관련 학위논문과 〈한마음연구〉 논문 투고를 준비하는 대학원 재학생과 수료자다.

선발된 장학생에게는 학위과정을 마칠 때까지 석사는 최대 2년, 박사는 최대 3년, 수료생은 최대 1년간 연 2회 장학금을 지급하며 대행선연구원에서 진행하는 학술활동 참여와 발표기회를 제공한다. 선발 공모 기간은 3월 1일부터 31일까지이며, 공모 신청방법은 대행선연구원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와함께 전문연구자들을 초청해 연구발표를 듣는 계절발표회는 올해도 3·6·9·12월에 개최되며, 대행선과 불교학 관련 연구논문들이 발표된다.

올해 첫 계절발표회는 오는 3월 14일 오후 1시30분 한마음선원 안양본원 3층에서 열린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윤종갑 동아대 교수가 ‘대승의 공사상과 대행의 주인공’을, 한국명상심리상담학회장 인경 스님이 ‘대행 스님의 주인공 화두명상’을 각각 발표한다. 논평자로는 이상호(대행선연구원), 차상엽(금강대), 문진건(동방문화대학원대), 이필원(동국대 경주) 등이 참여한다. 다만, 최근 불거지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로 일정이 조정될 수 있다.

대행선연구원은 “묘공당 대행 선사의 가르침과 행화를 따르고 선양하고자 설립된 대행선연구원은 대행선 연구와 불교학 진흥에서 새로운 지평을 만들어가고 있다”면서 “한국불교의 미래를 위해서 전문 연구자들의 불교학술 진흥사업과 학술행사를 올해도 다채롭게 진행할 예정이다. 선학 및 불교학 관련 연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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