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원 동국대 교수, 월인석보와 삼국유사 인도 델리·네루대 강의

훈민정음으로 쓴 월인석보와 고려시대 걸작 삼국유사에 대한 인도에서의 강의가 화제다. 동국대 세계불교학연구소 정진원 교수는 국립 네루대와 국립 델리대서 2월 13일부터 2월 18일까지 3회에 걸쳐 인도에 한국불교를 알리는 특강을 진행했다.

1차 특강은 2월 13일 ‘월인석보가 한류의 미래’를 주제로 네루대 한국학과 멀티미디어 KORE CORNER 강의실에서 진행됐다.

이날 강의에서 정진원 교수는 훈민정음으로 쓰여진 월인석보가 인도에서 태어난 부처에 대한 이야기이며 그의 일대기를 게송과 산문으로 합편한 책임을 소개하고, 인도 역사와 문화가 한국고전에 있음을 설명했으며, 학부 최고 학년인 3학년 학생들과 석사과정 학생들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2차 특강은 2월 17일 델리대에서 한국어강좌 전공 학생을 비롯한 사화과학대학 학생들과 교수 70여 명을 대상으로 ‘월인석보와 K Movie 나랏말싸미’를 주제로 진행됐다. 특히 송강호 주연의 ‘나랏말싸미’를 통해 훈민정음과 관련된 불교의 언해 과정을 설명했다.

3차 특강에서는 ‘삼국유사’를 주제로 ‘가곡’을 현대화시킨 ‘고가신조’의 작곡가 김기수 선생의 노래를 인도에 공개했다. 또 ‘수로부인’의 이름인 ‘수로’가 인도 고대 산스크리트 ‘SURIYA’(태양)에서 왔을 가능성도 제시했다.

또한 국립 자와할랄 네루대 한국학과와 국립 델리대 동아시아 어문학부는 동국대 세계불교학연구소와 MOU를 체결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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