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지협, 2월 12~21일 스페인·포르투갈 순례

국내 7대 종교 수장들이 스페인광장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조계종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대표의장 원행)이웃종교체험 해외성지순례일환으로 212일부터 21일까지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 가톨릭 역사문화를 탐방했다. 순례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비롯해 김희중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오도철 원불교 교정원장, 송범두 천도교 교령, 종지협 운영위원 덕조 스님 등이 참가했다.

순례단은 212일 바르셀로나에 도착해 황영조 기념비를 시작으로 바르셀로나 대성당, 그라나다 알함브라 궁전, 스페인 광장, 세비야 대성당, 톨레로 대성당 등 다양한 가톨릭 역사유적을 탐방했다.

17일 톨레도 대성당에서 원행 스님은 인종, 종교, 나라마다 따르는 종교도 제각각이고 신을 모시는 형식도 다르지만 신앙심은 모두 같다가톨릭에서는 신을 위해 자신의 전부를 헌신하는 것처럼 불교는 깨달음을 얻어 부처가 되는 것으로 신에 대해 예경을 올린다고 말했다.

돈 후안 미겔 톨레도성당 참사회의장은 순례단에 성당의 역사와 특징을 전했다. 그러면서 돈 후안 미겔 참사회의장은 각 종교에서 하는 일이 모두 잘되고, 같은 뜻으로 원하는 바가 이뤄지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희중 대주교는 이번 성지순례에 대해 종교와 문화가 단지 박물관 등에 전시된 골동품이 아니라 삶속에 진한 생명력으로 이어져 내려오는 영적인 존재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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