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18일 이사회서 만장일치로
“세상 기쁘게 만들 것” 서원
상임 이사에 성월 스님 선임

동국대 제41대 이사장에 성우 스님<사진>이 선출됐다.

학교법인 동국대는 218일 제327회 이사회를 열고 신임 이사장에 성우 스님을 만장일치로 선출됐다.성우 스님의 임기는 2023228일까지다.   

이사장 선출 직후 성우 스님은 올해는 상당히 눈이 귀했는데 그제와 어제에 세상에 눈꽃이 활짝 피웠다. 서설(瑞雪)을 보니 마음이 포근해지고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하얗게 내린 눈꽃처럼 세상과 학교를 기쁘게 만드는 이사장이 될 것을 서원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
본교 출신으로 항상 학교법인 동국대학교에 애정을 갖고 있었지만, 이번에 갑작스럽게 미력한 소납이 이사장의 소임을 맡게 된 것에 대하여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개교 114주년을 맞이하는 동국대를 비롯해 의료원, 유치원, 초중고 및 수익사업체에 이르기까지 산하 각 기관들의 실질적인 발전과 대내외적 위상 제고를 위해 한 치의 사심도 없이 오로지 공심으로 혼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제41대 이사장으로 선출된 성우 스님은 1976년 금산사에서 월주 스님을 은사로 출가, 1981년 동국대학교 불교대학을 졸업했다.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과정을 수료한 스님은 1993법화경 방편품에 관한 연구(승사상을 중심으로)’로 철학박사를 취득했다.

스님은 1985년 군종법사 공군대위로 전역했으며 익산 관음사 주지, 군산 은적사 주지, 군산교도소 종교위원, 14·15대 중앙종회의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 학교법인 동국대 이사, 17교구본사 금산사 주지, (사) 세계종교평화협의회 회장, 사회복지법인 조계종 나눔의 집 이사, 동국대 석림동문회장 등을 맡고 있다.

이와 함께 상임 이사로는 성월 스님이 선임됐다. 이사장 성우 스님을 보좌하고 법인 행정을 총괄하는 상임 이사로 선임된 성월 스님은 법인에 상근하며 앞으로 법인과 학교 행정을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상임 이사로 선임된 성월 스님은 정대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으며, 1977년 범어사에서 자운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79년 봉선사에서 월운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총무원 재무부장과 제2교구본사 용주사 주지, 중앙종회의원(13~15), 동국대 감사 등을 역임했다.

또한 지난해 12월 19일 임기만료된 이사 일관 스님과 9월 20일 임기만료된 감사 주경 스님의 후임 선임은 조계종에서 추천이 이뤄지지 않아 차기 회의로 이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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